서울 잠일초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이 한교실 공부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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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3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형제.자매가 없이 자라는 어린이들이 많은 터라 협동심과 우애를 기를 수 있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권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사각형은 우리 교실에서 어디에 있을까, 한 번 찾아봐.


⊙ 권혁주 기자 :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 뒤에 곧 응용에 들어갑니다. 도형을 주고 두 가지로 분류하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형, 누나, 동생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합니다.


- 삼각형끼리 다 분리해.

- 그렇게 하면 세 가지잖아, 두 가지로 분리하라셨어.

- 우리는 크기로 분리하자. 큰 것, 작은 것으로.


협동심과 상호존중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싹틉니다.


⊙ 김보배 (초등학교 2학년) :

집에 가면 오빠가 없는데 학교 오면 오빠가 있어서 다 가르쳐 줘서 좋아요.


⊙ 양종운 (초등학교 3학년) :

지금은 동생들도 많고 공부하기가 더 재미있어져서요, 학교 오기가 좋아졌어요.


⊙ 권혁주 기자 :

수업에는 갖가지 학습도구가 쓰입니다.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학생의 교과 과정에 맞는 이같은 도구들을 1만 여 점 개발에 학습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대화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교과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 권명자 (서울 잠일초등학교장) :

동질집단보다는 이질집단에서 그 효과가 더 높이 나타나고 있는 게 선진국에서 벌써 증명이 되어 있고.


⊙ 권혁주 기자 :

특히 한 자녀 가정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협동심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이 수업 방식은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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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잠일초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이 한교실 공부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3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형제.자매가 없이 자라는 어린이들이 많은 터라 협동심과 우애를 기를 수 있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권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사각형은 우리 교실에서 어디에 있을까, 한 번 찾아봐.


⊙ 권혁주 기자 :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 뒤에 곧 응용에 들어갑니다. 도형을 주고 두 가지로 분류하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형, 누나, 동생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합니다.


- 삼각형끼리 다 분리해.

- 그렇게 하면 세 가지잖아, 두 가지로 분리하라셨어.

- 우리는 크기로 분리하자. 큰 것, 작은 것으로.


협동심과 상호존중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싹틉니다.


⊙ 김보배 (초등학교 2학년) :

집에 가면 오빠가 없는데 학교 오면 오빠가 있어서 다 가르쳐 줘서 좋아요.


⊙ 양종운 (초등학교 3학년) :

지금은 동생들도 많고 공부하기가 더 재미있어져서요, 학교 오기가 좋아졌어요.


⊙ 권혁주 기자 :

수업에는 갖가지 학습도구가 쓰입니다.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학생의 교과 과정에 맞는 이같은 도구들을 1만 여 점 개발에 학습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대화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교과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 권명자 (서울 잠일초등학교장) :

동질집단보다는 이질집단에서 그 효과가 더 높이 나타나고 있는 게 선진국에서 벌써 증명이 되어 있고.


⊙ 권혁주 기자 :

특히 한 자녀 가정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협동심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이 수업 방식은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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