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사퇴; 실패한 경영자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 작용

입력 1999.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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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우중 회장의 중도퇴진은 실패한 경영자는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이른바 대우 충격이 가시화 된 지난 7월 김우중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시킨 뒤 명예롭게 퇴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그러나 석달도 채 안 된 오늘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은 경영 실패에 따른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대우그룹이 해체된 데다 대우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서 더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 김승보 (경실련 정책실장) :

실패한 경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실패 경영인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힘들고.


⊙ 성창경 기자 :

또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고집할 경우 정부의 개혁정책에 저항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의 퇴진으로 차기 회장은 재벌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후보에는 SK 그룹의 손길성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김상하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재계가 현재의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힘과 능력 있는 회장단을 구성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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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사퇴; 실패한 경영자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 작용
    • 입력 1999-10-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김우중 회장의 중도퇴진은 실패한 경영자는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이른바 대우 충격이 가시화 된 지난 7월 김우중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시킨 뒤 명예롭게 퇴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그러나 석달도 채 안 된 오늘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은 경영 실패에 따른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대우그룹이 해체된 데다 대우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서 더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 김승보 (경실련 정책실장) :

실패한 경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실패 경영인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힘들고.


⊙ 성창경 기자 :

또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고집할 경우 정부의 개혁정책에 저항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의 퇴진으로 차기 회장은 재벌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후보에는 SK 그룹의 손길성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김상하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재계가 현재의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힘과 능력 있는 회장단을 구성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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