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투자신탁회사들, 대우채권 빼 개인용 수익증권 있는 우량채권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 제기

입력 1999.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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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일부 투신사의 개인 고객용 수익증권 가운데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절반을 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실 대우채권이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에서 개인고객들에게 떠넘겨졌다 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지난 8월 대우채권에 대한 판매제한조치가 취해진 이후 투신사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사이에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법인.금액 큰 사람 다 빠져나가...

- 개인에 대우채권 덤터기는 오해.


이런 항의는 개인 고객용 수익증권에 들어 있는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평균 편입비율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높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98%에 가까운 수익증권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신사들이 법인이나 기관투자가용 수익증권에 들어있는 불량 대우채권을 빼내서 개인고객용 수익증권에 있는 우량채권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김재찬 (금감원 자산운용 검사국장) :

법규를 위반한 편출입에 관해서는 엄중히 조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우관련 채권은 부당편출입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정필모 기자 :

부당편출입으로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줄어든 법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의 손실은 그 만큼 줄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손실은 투신사들이 아니라 힘없는 개인고객들이 떠 안게 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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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투자신탁회사들, 대우채권 빼 개인용 수익증권 있는 우량채권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 제기
    • 입력 1999-10-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일부 투신사의 개인 고객용 수익증권 가운데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절반을 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실 대우채권이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에서 개인고객들에게 떠넘겨졌다 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지난 8월 대우채권에 대한 판매제한조치가 취해진 이후 투신사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사이에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법인.금액 큰 사람 다 빠져나가...

- 개인에 대우채권 덤터기는 오해.


이런 항의는 개인 고객용 수익증권에 들어 있는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평균 편입비율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높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98%에 가까운 수익증권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신사들이 법인이나 기관투자가용 수익증권에 들어있는 불량 대우채권을 빼내서 개인고객용 수익증권에 있는 우량채권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김재찬 (금감원 자산운용 검사국장) :

법규를 위반한 편출입에 관해서는 엄중히 조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우관련 채권은 부당편출입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정필모 기자 :

부당편출입으로 대우채권의 편입비율이 줄어든 법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의 손실은 그 만큼 줄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손실은 투신사들이 아니라 힘없는 개인고객들이 떠 안게 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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