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추진중인, 북한 서해안공단 입주하려는 중소업체들 신청 몰려

입력 1999.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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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현대가 추진중인 2,000만평 규모의 북한 서해안 공단에 입주하려는 국내의 중소업체들의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 풍부해서 노동집약적인 업종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스웨터를 생산하는 한 중소업체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업종 특성상 인건비가 싼 북한에 30억 원 정도를 신규투자할 계획입니다.


⊙ 황종율 (스웨터 생산업체 부장) :

북한에서 스웨터 임가공을 해 보니까 성실하고 손재주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북한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아예 조합 차원에서 단체로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상담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 어충경 (완구공업 협동조합 전무) :

우선 북한은 근거리로 언어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진출하게 되면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조합 차원에서.


⊙ 곽우신 기자 :

올 들어 북한 서해안 공단에 입주하겠다고 현대측에 신청서를 낸 기업은 모두 230여 개. 이달에만 50여 개 업체가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섬유업체가 43%로 가장 많고, 의류업체가 그 뒤를 잇는 등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업종들입니다.


⊙ 김태호 (현대종합상사 부장) :

앞으로 실무자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개 사업설명회를 하게 될 경우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협상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100여 개 업체들이 입지조건이 좋은 서해안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측 실무단은 오는 16일 토지공사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해 서해안 공단에 대한 부지조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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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추진중인, 북한 서해안공단 입주하려는 중소업체들 신청 몰려
    • 입력 1999-10-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현대가 추진중인 2,000만평 규모의 북한 서해안 공단에 입주하려는 국내의 중소업체들의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 풍부해서 노동집약적인 업종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스웨터를 생산하는 한 중소업체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업종 특성상 인건비가 싼 북한에 30억 원 정도를 신규투자할 계획입니다.


⊙ 황종율 (스웨터 생산업체 부장) :

북한에서 스웨터 임가공을 해 보니까 성실하고 손재주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북한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아예 조합 차원에서 단체로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상담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 어충경 (완구공업 협동조합 전무) :

우선 북한은 근거리로 언어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진출하게 되면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조합 차원에서.


⊙ 곽우신 기자 :

올 들어 북한 서해안 공단에 입주하겠다고 현대측에 신청서를 낸 기업은 모두 230여 개. 이달에만 50여 개 업체가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섬유업체가 43%로 가장 많고, 의류업체가 그 뒤를 잇는 등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업종들입니다.


⊙ 김태호 (현대종합상사 부장) :

앞으로 실무자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개 사업설명회를 하게 될 경우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협상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100여 개 업체들이 입지조건이 좋은 서해안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측 실무단은 오는 16일 토지공사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해 서해안 공단에 대한 부지조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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