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천 대봉사격장, 방공포 화력시범 중 유도탄 자동 폭발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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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 군의 나이키 미사일이 또 공중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후 충남 대천 대봉사격장에서 방공포 화력시범 도중에 나이키 유도탄이 발사 직후 궤도를 이탈해 자동 폭발하는 바람에 인근 상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오늘 오후 2시부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부근 공군 방공포 사격장에서 나이키 유도탄 발사 시범이 진행됐습니다. 나이키 미사일이 비행중이던 모형 비행기에 명중합니다. 또다른 나이키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이 미사일은 발사후 7초만에 정해진 궤도를 이탈한 뒤 곧바로 폭발했습니다. 폭발지점이 해안가에서 1.2km밖에 안돼 파편이 해안 주택가로 날아들고 점포 5군데 대형 유리창 7장이 깨졌습니다. 또 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 목격자 :

- 꼭 지진인 줄 알았어요. 총소리라고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어요. 2층에서 내려앉는 줄 알았다니까, 창문이 떨어져서. 얼마나 소리가 컸나.


- 콰르릉 소리가 나니까 애들이 저기서 전화하다 말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 이준희 기자 :

공군은 서해안 20km 상공을 목표로 나이키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단계 로켓이 분리된 뒤 2단계 로켓이 분리되지 않고 해안가로 날아가 자동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배치된 지 20년이 넘어 교체될 예정이었던 이 나이키 미사일은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방공포 기지에서도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되는 바람에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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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대천 대봉사격장, 방공포 화력시범 중 유도탄 자동 폭발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 군의 나이키 미사일이 또 공중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후 충남 대천 대봉사격장에서 방공포 화력시범 도중에 나이키 유도탄이 발사 직후 궤도를 이탈해 자동 폭발하는 바람에 인근 상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오늘 오후 2시부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부근 공군 방공포 사격장에서 나이키 유도탄 발사 시범이 진행됐습니다. 나이키 미사일이 비행중이던 모형 비행기에 명중합니다. 또다른 나이키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이 미사일은 발사후 7초만에 정해진 궤도를 이탈한 뒤 곧바로 폭발했습니다. 폭발지점이 해안가에서 1.2km밖에 안돼 파편이 해안 주택가로 날아들고 점포 5군데 대형 유리창 7장이 깨졌습니다. 또 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 목격자 :

- 꼭 지진인 줄 알았어요. 총소리라고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어요. 2층에서 내려앉는 줄 알았다니까, 창문이 떨어져서. 얼마나 소리가 컸나.


- 콰르릉 소리가 나니까 애들이 저기서 전화하다 말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 이준희 기자 :

공군은 서해안 20km 상공을 목표로 나이키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단계 로켓이 분리된 뒤 2단계 로켓이 분리되지 않고 해안가로 날아가 자동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배치된 지 20년이 넘어 교체될 예정이었던 이 나이키 미사일은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방공포 기지에서도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되는 바람에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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