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최근에 고속도로 대형사고의 주범은 낡은 타이어로 밝혀졌습니다. 화물차들이 너무 오래된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방송총국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중 기자 :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고속버스와 부딪쳤습니다.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지고,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이화수 (목격자) :
와장창 하니까 나와 보니까 다 나와 떨어져 있는 거 뭐. 머린 머리대로 나가떨어지고, 몸은 몸대로 ... 선체는 반쯤 이상 넘어오고.
⊙ 김영중 기자 :
화물차는 사고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화물차의 타이어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타이에는 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기 때문에 빗길에 쉽게 미끄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정비업자 :
화물차는 이 정도까지 많이 쓰더라고요. 이 정도면 갈아야 할 정도인데.
⊙ 김영중 기자 :
마찰력이 떨어져 제동력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 우대성 (주성대 자동차학과 교수) :
교환시점이라고 하는 마모 한계에 이르면 제동거리가 연장이 돼서 약 120M정도 그러니까 제동거리 약 70%이상 연장이 되는 걸로.
⊙ 김영중 기자 :
지난 3일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10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역시 낡은 타이어가 주 요인이었습니다. 형편없이 달아버린 타이어가 제동 마찰을 견디지 못해 찢어지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빗길에서 낡은 타이어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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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차들 낡은 타이어, 대형사고 주범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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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0-12 21:00:00
⊙ 황현정 앵커 :
최근에 고속도로 대형사고의 주범은 낡은 타이어로 밝혀졌습니다. 화물차들이 너무 오래된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방송총국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중 기자 :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고속버스와 부딪쳤습니다.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지고,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이화수 (목격자) :
와장창 하니까 나와 보니까 다 나와 떨어져 있는 거 뭐. 머린 머리대로 나가떨어지고, 몸은 몸대로 ... 선체는 반쯤 이상 넘어오고.
⊙ 김영중 기자 :
화물차는 사고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화물차의 타이어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타이에는 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기 때문에 빗길에 쉽게 미끄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정비업자 :
화물차는 이 정도까지 많이 쓰더라고요. 이 정도면 갈아야 할 정도인데.
⊙ 김영중 기자 :
마찰력이 떨어져 제동력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 우대성 (주성대 자동차학과 교수) :
교환시점이라고 하는 마모 한계에 이르면 제동거리가 연장이 돼서 약 120M정도 그러니까 제동거리 약 70%이상 연장이 되는 걸로.
⊙ 김영중 기자 :
지난 3일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10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역시 낡은 타이어가 주 요인이었습니다. 형편없이 달아버린 타이어가 제동 마찰을 견디지 못해 찢어지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빗길에서 낡은 타이어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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