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납품업체들에게 다른백화점에는 같은상품 납품하지 않겠다는 각서받아 파문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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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롯데백화점이 납품업체들에게 다른 백화점에는 같은 상품을 납품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석 기자입니다.


⊙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납품업체들에게 압력을 넣어 경쟁 백화점을 따돌리려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의류매입을 담당하는 롯데백화점의 관계자가 납품업체들로부터 각서를 받은 것입니다. 각서에는 롯데백화점의 기획상품전 행사기간동안 납품업체들이 다른 백화점에 똑 같거나 비슷한 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 납품업체 관계자 :

다른 백화점에 가면 매출 분산되니까 자기 백화점만 넣는다는 각서 받는다고.


⊙ 김용석 기자 :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측은 일부 관계자의 실수였다고 주장합니다.


⊙ 이남훈 (롯데백화점 이사) :

자기는 '아! 내가 잘 해야 되겠다' 하는 어떤 개인적인 욕구가 아니겠느냐, 그런 개인적인 판단미스가 상당히.


⊙ 김용석 기자 :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에도 일부 상품에 대해 다른 백화점에 공급하지 말도록 납품업체들로부터 각서를 받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의 이같은 횡포가 관행화 돼다시피 했지만 백화점측에 대해 항상 약자 입장인 납품업체들은 하소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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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납품업체들에게 다른백화점에는 같은상품 납품하지 않겠다는 각서받아 파문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롯데백화점이 납품업체들에게 다른 백화점에는 같은 상품을 납품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석 기자입니다.


⊙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납품업체들에게 압력을 넣어 경쟁 백화점을 따돌리려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의류매입을 담당하는 롯데백화점의 관계자가 납품업체들로부터 각서를 받은 것입니다. 각서에는 롯데백화점의 기획상품전 행사기간동안 납품업체들이 다른 백화점에 똑 같거나 비슷한 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 납품업체 관계자 :

다른 백화점에 가면 매출 분산되니까 자기 백화점만 넣는다는 각서 받는다고.


⊙ 김용석 기자 :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측은 일부 관계자의 실수였다고 주장합니다.


⊙ 이남훈 (롯데백화점 이사) :

자기는 '아! 내가 잘 해야 되겠다' 하는 어떤 개인적인 욕구가 아니겠느냐, 그런 개인적인 판단미스가 상당히.


⊙ 김용석 기자 :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에도 일부 상품에 대해 다른 백화점에 공급하지 말도록 납품업체들로부터 각서를 받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의 이같은 횡포가 관행화 돼다시피 했지만 백화점측에 대해 항상 약자 입장인 납품업체들은 하소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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