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이 보낸 수재민 구호품 빼돌린 의료재단 관계자들 , 경찰 적발

입력 1999.10.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해외 동포들이 보낸 수재민 구호품 8억 원어치를 빼돌린 양심 없는 사람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의료재단 관계자들로 구호품을 팔아서 병원 신축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지난 8월 물난리, 국내는 물론 해외로부터 수재민을 위한 구호품이 답지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 LA본부는 컨테이너 두 대분의 구호품을 국내 모 병원 재단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재단 설립자 임 모 씨와 이사장 최 모 씨 등 5명은 모자라는 병원신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구호품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의약품과 식료품은 8톤트럭 5대분으로 무려 8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경찰은 또 접수된 구호약품 2,000만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전국재해대책협의회 사무국장 안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임씨 측은 결백하다며 많은 구호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구호품이 분실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 재해대책협의회 직원 :

너무 많이 오고 나가는 것도 엄청 나가기 때문에 일일이 파악을 못 합니다.


⊙ 김개형 기자 :

한국의 수재민을 위해 외국에서 보내온 구호품이 무단 착복과 분실 등의 이유로 수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동포들이 보낸 수재민 구호품 빼돌린 의료재단 관계자들 , 경찰 적발
    • 입력 1999-10-2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해외 동포들이 보낸 수재민 구호품 8억 원어치를 빼돌린 양심 없는 사람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의료재단 관계자들로 구호품을 팔아서 병원 신축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지난 8월 물난리, 국내는 물론 해외로부터 수재민을 위한 구호품이 답지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 LA본부는 컨테이너 두 대분의 구호품을 국내 모 병원 재단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재단 설립자 임 모 씨와 이사장 최 모 씨 등 5명은 모자라는 병원신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구호품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의약품과 식료품은 8톤트럭 5대분으로 무려 8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경찰은 또 접수된 구호약품 2,000만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전국재해대책협의회 사무국장 안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임씨 측은 결백하다며 많은 구호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구호품이 분실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 재해대책협의회 직원 :

너무 많이 오고 나가는 것도 엄청 나가기 때문에 일일이 파악을 못 합니다.


⊙ 김개형 기자 :

한국의 수재민을 위해 외국에서 보내온 구호품이 무단 착복과 분실 등의 이유로 수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