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PG 가격 조정안 2000년에 확정할 방침이어서, LPG미니밴 판매 급감

⊙ 황현정 앵커 :

한 때 없어서 못 팔던 LPG 7인승에서 10인승 승합차의 판매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기존 계약고객들은 대규모 해약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 김현석 기자 :

7인승에서 10인승 미니밴의 LPG 차종을 판매하는 자동차 영업소입니다. 이미 미니밴을 계약한 고객들의 해약과 관련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기영삼 (미니밴 계약자) :

지금 계약을 한 상태인데 계약을 파기해야 할 지 아니면 다시 계약을 파기 안 하고 LPG 사야할 지 지금 굉장히 망설여져요.

⊙ 김현석 기자 :

새로 미니밴 차량을 계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 윤성환 (기아 自 영업과장) :

LPG 시장이 하루에 한 저희 점소에서 10대 가량 판매가 됐었는데 현재에는 하루에 5~6대 정도로 많이 줄었고.

⊙ 김현석 기자 :

출시 첫 날 1만 5,000대나 팔리며 계약신기록을 세웠던 현대의 새차입니다. 이후에도 하루 1,000대 이상 팔려 나갔지만 이번 주 들어 300~400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100대 정도 팔리던 카니발 LPG의 경우에는 판매량이 절반인 50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업계는 대기수요가 소진되는 내년부터는 레저용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LPG 가격 조정안을 내년에 가서야 확정할 방침이어서 LPG 미니밴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