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기간 맞아 도심 유흥가, 중고생들로 넘쳐

입력 1999.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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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희생자가 많아 안타깝습니다마는 요즘 가을 축제기간을 맞아서 도심 유흥가는 중고생 차지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종옥 기자 :

현란한 조명과 귀청을 울리는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이들, 한 눈에도 나이를 종잡을 수 있을만한 어린 10대들입니다.


- 대학생입니까?

- 아니에요 (고등학생이에요.)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각, 행인들로 넘쳐나는 서울의 한 유흥가입니다. 역시 10대 중고생들이 인파들 틈에 끼어 유흥가를 배회합니다. 노래방과 술집, 당구장 어디에도 청소년들로 가득합니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표지판에도 아랑곳 않고 교복차림으로 나돌아 다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업주들에게는 불황에 가장 든든한 고객들입니다.


- 고등학생 많아요?

- 많죠. 10명 중 8명은 (고교생입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고등학생과 학교마다 한창인 축제기간을 가져 몰려든 청소년들입니다. 그런데도 단속은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 :

교복 안 입으면 다 들여보내 줘요. 화장하고 다니니까 몰라요.


⊙ 조종옥 기자 :

학교와 경찰, 그리고 행정관청의 무관심으로 유흥가는 10대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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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축제기간 맞아 도심 유흥가, 중고생들로 넘쳐
    • 입력 1999-10-31 21:00:00
    뉴스 9

중고생 희생자가 많아 안타깝습니다마는 요즘 가을 축제기간을 맞아서 도심 유흥가는 중고생 차지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종옥 기자 :

현란한 조명과 귀청을 울리는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이들, 한 눈에도 나이를 종잡을 수 있을만한 어린 10대들입니다.


- 대학생입니까?

- 아니에요 (고등학생이에요.)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각, 행인들로 넘쳐나는 서울의 한 유흥가입니다. 역시 10대 중고생들이 인파들 틈에 끼어 유흥가를 배회합니다. 노래방과 술집, 당구장 어디에도 청소년들로 가득합니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표지판에도 아랑곳 않고 교복차림으로 나돌아 다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업주들에게는 불황에 가장 든든한 고객들입니다.


- 고등학생 많아요?

- 많죠. 10명 중 8명은 (고교생입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고등학생과 학교마다 한창인 축제기간을 가져 몰려든 청소년들입니다. 그런데도 단속은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 :

교복 안 입으면 다 들여보내 줘요. 화장하고 다니니까 몰라요.


⊙ 조종옥 기자 :

학교와 경찰, 그리고 행정관청의 무관심으로 유흥가는 10대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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