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의혹문건' 국정조사서 밝혀져야 할 의문점들

입력 1999.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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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여야는 내일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난항이 예상됩니다. 과연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어떠한 의혹들이 밝혀져야할 지 안형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안형환 기자 :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먼저 문건이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된 과정에서의 의혹이 풀려야 합니다. 즉 문서전달의 대가성 부분입니다.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첫째는 이걸 빚 갚고 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조건없이 주었고, 두 번째는 빌려주었고.


⊙ 안형환 기자 :

이 주장에 진의를 가리기 위해서는 돈의 전달 시점, 그리고 정 의원과 이도준 기자의 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밝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문건 공개의 경위와 의도, 즉 정 의원이 정치공세 위해 문건을 공개했는지 여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 의원이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라는 것을 알고 폭로했는지, 왜 이종찬-이강래 팀을 작성자로 거론했는지가 밝혀져야 합니다. 또 공개 전에 이회창 총재와 어느 수준까지 상의했는지, 그리고 이 기자에게 전달된 돈이 개인돈인지 한나라당 당비였는지도 드러나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관련 의혹도 규명돼야 됩니다. 즉 문건을 읽었는지 여부가 가려져야 합니다.


⊙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

그 문서를 보지 못했어요.

- 보신 적이 없으시죠?

네, 보지는 못했어요.


⊙ 안형환 기자 :

이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왜 중앙일보 문 기자가 문건을 작성했는지, 이 문건이 야당 주장대로 보고됐는지 여부도 함께 밝혀져야 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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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장악 의혹문건' 국정조사서 밝혀져야 할 의문점들
    • 입력 1999-10-31 21:00:00
    뉴스 9

⊙ 정세진 앵커 :

여야는 내일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난항이 예상됩니다. 과연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어떠한 의혹들이 밝혀져야할 지 안형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안형환 기자 :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먼저 문건이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된 과정에서의 의혹이 풀려야 합니다. 즉 문서전달의 대가성 부분입니다.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첫째는 이걸 빚 갚고 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조건없이 주었고, 두 번째는 빌려주었고.


⊙ 안형환 기자 :

이 주장에 진의를 가리기 위해서는 돈의 전달 시점, 그리고 정 의원과 이도준 기자의 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밝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문건 공개의 경위와 의도, 즉 정 의원이 정치공세 위해 문건을 공개했는지 여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 의원이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라는 것을 알고 폭로했는지, 왜 이종찬-이강래 팀을 작성자로 거론했는지가 밝혀져야 합니다. 또 공개 전에 이회창 총재와 어느 수준까지 상의했는지, 그리고 이 기자에게 전달된 돈이 개인돈인지 한나라당 당비였는지도 드러나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관련 의혹도 규명돼야 됩니다. 즉 문건을 읽었는지 여부가 가려져야 합니다.


⊙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

그 문서를 보지 못했어요.

- 보신 적이 없으시죠?

네, 보지는 못했어요.


⊙ 안형환 기자 :

이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왜 중앙일보 문 기자가 문건을 작성했는지, 이 문건이 야당 주장대로 보고됐는지 여부도 함께 밝혀져야 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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