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대우그룹 문제 해결 기대감으로 40포인트 이상 폭등

입력 1999.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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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경영진의 일괄사퇴로 대우사태의 가닥이 잡히고 투신사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11월 금융대란설은 말 그대로 설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당장 오늘 주식값이 40포인트 이상 폭등했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주식값이 하루만에 40포인트 이상 급등하자 증권사 개장은 흥분된 분위기입니다.


⊙ 투자자 :

- 그 조짐에 조금 기분이 좋아지죠.


- 기대는 해보는데 950선까지 가면 본전 찾을 수 있죠.


⊙ 김만석 기자 :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해 주식값이 사흘동안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오른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였던 대우그룹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회복되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김우중 회장의 사퇴발표로 대우처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대우그룹 12개 종목은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주가 시세판이 모처럼 빨간색으로 바뀐 데는 지난 달부터 계속되어 온 외국인들의 사자세도 큰 몫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부터 오늘까지 모두 1조 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오는 4일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 11월 금융대란설은 자취를 감추고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금융대란설의 핵심이었던 투신사의 지급불능 가능성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유동성 지원 방침으로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 시노하라 (다이와증권 주임연구원) :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으로 유동성 위기 해결 가능 전망.


⊙ 김만석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말까지 5조 원이 넘는 유상증자 물량과 수익증권의 환매규모가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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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대우그룹 문제 해결 기대감으로 40포인트 이상 폭등
    • 입력 1999-1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경영진의 일괄사퇴로 대우사태의 가닥이 잡히고 투신사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11월 금융대란설은 말 그대로 설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당장 오늘 주식값이 40포인트 이상 폭등했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주식값이 하루만에 40포인트 이상 급등하자 증권사 개장은 흥분된 분위기입니다.


⊙ 투자자 :

- 그 조짐에 조금 기분이 좋아지죠.


- 기대는 해보는데 950선까지 가면 본전 찾을 수 있죠.


⊙ 김만석 기자 :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해 주식값이 사흘동안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오른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였던 대우그룹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회복되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김우중 회장의 사퇴발표로 대우처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대우그룹 12개 종목은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주가 시세판이 모처럼 빨간색으로 바뀐 데는 지난 달부터 계속되어 온 외국인들의 사자세도 큰 몫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부터 오늘까지 모두 1조 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오는 4일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 11월 금융대란설은 자취를 감추고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금융대란설의 핵심이었던 투신사의 지급불능 가능성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유동성 지원 방침으로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 시노하라 (다이와증권 주임연구원) :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으로 유동성 위기 해결 가능 전망.


⊙ 김만석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말까지 5조 원이 넘는 유상증자 물량과 수익증권의 환매규모가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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