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출입문 막아서 피해 컸다는 의혹 제기

입력 1999.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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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믿고 싶지 않은 얘기지만 화재 당시 호프집 종업원들이 술값을 받기 위해 출입문을 막아서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대목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55명이 숨진 화재사고 현장, 어떻게 해서 그 많은 학생들이 숨졌는지 지나다 잠시 발길을 멈춘 시민들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 시민 :

거기서만 일이 있었느냐 그것도 조금 의심스럽고, 3층에 당구장도 있는데 걔네들은 다 뛰어내려 왔다고 그러는데.


⊙ 이영현 기자 :

이 의문에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답은 당시 누군가가 문을 잠궜다는 주장입니다.


⊙ 박재훈 (피해학생) :

나가지 말고, 문 잠궜다고 이 소식을 듣고 애들이 아직.


⊙ 피해학생 친구 :

전화 받은 애가요, 입구에서요, 주인 아저씨가 문 잠궈놓고요, 못 나가게 한다고. 돈 문제도 있고요, 단속 그런 문제도 있고.


⊙ 이영현 기자 :

주인이나 종업원이 술값을 받으려고 또는 단속에 걸릴까봐 출입구를 막았다는 얘기입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호프집의 유일한 출입구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유리로 된 유리문과 철문 등 두 개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문 중의 하나라도 단 1분이라도 잠긴 상태였다면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오늘 경찰에 신병이 확보된 종업원은 이런 주장을 강하게 부정합니다.


- 문을 잠궜습니까? 안 잠궜습니까? 그 화재 당시에.

⊙ 이 모 씨 (호프집 종업원) :

문 안 잠궜습니다.


⊙ 이영현 기자 :

그러나 경찰은 일단 피해자들의 진술쪽에 무게를 두고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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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출입문 막아서 피해 컸다는 의혹 제기
    • 입력 1999-1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믿고 싶지 않은 얘기지만 화재 당시 호프집 종업원들이 술값을 받기 위해 출입문을 막아서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대목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55명이 숨진 화재사고 현장, 어떻게 해서 그 많은 학생들이 숨졌는지 지나다 잠시 발길을 멈춘 시민들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 시민 :

거기서만 일이 있었느냐 그것도 조금 의심스럽고, 3층에 당구장도 있는데 걔네들은 다 뛰어내려 왔다고 그러는데.


⊙ 이영현 기자 :

이 의문에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답은 당시 누군가가 문을 잠궜다는 주장입니다.


⊙ 박재훈 (피해학생) :

나가지 말고, 문 잠궜다고 이 소식을 듣고 애들이 아직.


⊙ 피해학생 친구 :

전화 받은 애가요, 입구에서요, 주인 아저씨가 문 잠궈놓고요, 못 나가게 한다고. 돈 문제도 있고요, 단속 그런 문제도 있고.


⊙ 이영현 기자 :

주인이나 종업원이 술값을 받으려고 또는 단속에 걸릴까봐 출입구를 막았다는 얘기입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호프집의 유일한 출입구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유리로 된 유리문과 철문 등 두 개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문 중의 하나라도 단 1분이라도 잠긴 상태였다면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오늘 경찰에 신병이 확보된 종업원은 이런 주장을 강하게 부정합니다.


- 문을 잠궜습니까? 안 잠궜습니까? 그 화재 당시에.

⊙ 이 모 씨 (호프집 종업원) :

문 안 잠궜습니다.


⊙ 이영현 기자 :

그러나 경찰은 일단 피해자들의 진술쪽에 무게를 두고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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