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유통회사 차려 네티즌들로부터 돈 챙겨 달아난 인터넷사기 발생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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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세상이 인터넷 세상이 되다 보니까 인터넷을 파고드는 사기 행각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럴 듯한 사이버 벤처회사를 차려서 이용자를 등친 인터넷 사기,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진 기자 :

매직골드라는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획기적인 사이버 유통회사라며 창업 1년만에 280억 원의 매출을 장담합니다. 하지만 경품행사를 시작하면서 사기극이 시작됐습니다. 10만 원을 입금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며 네티즌들을 유혹했습니다. 자본금 2억 5,000만 원의 작은 회사가 감당 못할 25억 원 규모의 터무니없는 행사였지만 마케팅 차원이라는 그럴 듯한 선전에는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쉽게 넘어갔습니다.


⊙ 피해자 :

홈페이지 자체가 정교하고 또 그리고 많은 협찬사들이 주로 대기업이었고.


⊙ 이영진 기자 :

며칠 후 당첨자 발표 대신 사장이 돈을 챙겨 달아났다는 사과문이 떴습니다. 경품을 주어야 할 날짜가 다가오자 회사 사장과 직원들은 사무실의 집기를 그대로 둔 채 모두 잠적해 버렸습니다. 밝혀진 피해자만 376명에 피해액도 3,700여 만원, 주주들의 투자액까지 합하면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 피해자 :

지방분들도 흥분하셔 가지고 지금 서울에 올라올 예정이고.


⊙ 이영진 기자 :

경찰은 이번 인터넷 사기극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을 것으로 보고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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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유통회사 차려 네티즌들로부터 돈 챙겨 달아난 인터넷사기 발생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세상이 인터넷 세상이 되다 보니까 인터넷을 파고드는 사기 행각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럴 듯한 사이버 벤처회사를 차려서 이용자를 등친 인터넷 사기,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진 기자 :

매직골드라는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획기적인 사이버 유통회사라며 창업 1년만에 280억 원의 매출을 장담합니다. 하지만 경품행사를 시작하면서 사기극이 시작됐습니다. 10만 원을 입금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며 네티즌들을 유혹했습니다. 자본금 2억 5,000만 원의 작은 회사가 감당 못할 25억 원 규모의 터무니없는 행사였지만 마케팅 차원이라는 그럴 듯한 선전에는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쉽게 넘어갔습니다.


⊙ 피해자 :

홈페이지 자체가 정교하고 또 그리고 많은 협찬사들이 주로 대기업이었고.


⊙ 이영진 기자 :

며칠 후 당첨자 발표 대신 사장이 돈을 챙겨 달아났다는 사과문이 떴습니다. 경품을 주어야 할 날짜가 다가오자 회사 사장과 직원들은 사무실의 집기를 그대로 둔 채 모두 잠적해 버렸습니다. 밝혀진 피해자만 376명에 피해액도 3,700여 만원, 주주들의 투자액까지 합하면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 피해자 :

지방분들도 흥분하셔 가지고 지금 서울에 올라올 예정이고.


⊙ 이영진 기자 :

경찰은 이번 인터넷 사기극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을 것으로 보고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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