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1992년 비해 날씬해지고 신체 각 부위 길어져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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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옷을 살 때 기성복이 잘 안 맞으십니까? 현재 기성복이 92년도 여성의 체형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여성들은 그때보다 훨씬 날씬해지고 신체 각 부위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아무리 골라도 몸에 제대로 맞는 옷이 없습니다.


⊙ 손유진 (대학생) :

품에 맞춰서 입으면 팔 길이가 짧아지고 그렇다고 팔 길이에 맞춰 입으면 품이 너무 커서 줄여 입어야 돼요.


⊙ 홍사훈 기자 :

기성복의 치수가 92년에 제정된 낡은 표준규격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표준치수를 구하기 위해 서울대 남윤자 교수팀이 20대 여성들의 표준체형을 3차원 레이저 계측기로 정밀 측정했습니다. 55 사이즈 옷을 입는 키 160cm 안팎의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같은 키라도 요즘 여성의 평균 팔 길이는 58.3cm로 92년에 비해 4.6cm나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팔뚝은 오히려 2cm나 가늘어졌습니다. 다리 길이도 1.5cm 길어졌지만 허리둘레는 1.2cm 가늘어졌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신체 각 부위가 점점 가늘어지고 대신 길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성복이 잘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 남윤자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

키는 커지고 슬립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또 팔이 길어지고 몸통은 작아지고 있고요.


⊙ 홍사훈 기자 :

체형이 이처럼 변하는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다이어트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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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들, 1992년 비해 날씬해지고 신체 각 부위 길어져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옷을 살 때 기성복이 잘 안 맞으십니까? 현재 기성복이 92년도 여성의 체형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여성들은 그때보다 훨씬 날씬해지고 신체 각 부위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아무리 골라도 몸에 제대로 맞는 옷이 없습니다.


⊙ 손유진 (대학생) :

품에 맞춰서 입으면 팔 길이가 짧아지고 그렇다고 팔 길이에 맞춰 입으면 품이 너무 커서 줄여 입어야 돼요.


⊙ 홍사훈 기자 :

기성복의 치수가 92년에 제정된 낡은 표준규격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표준치수를 구하기 위해 서울대 남윤자 교수팀이 20대 여성들의 표준체형을 3차원 레이저 계측기로 정밀 측정했습니다. 55 사이즈 옷을 입는 키 160cm 안팎의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같은 키라도 요즘 여성의 평균 팔 길이는 58.3cm로 92년에 비해 4.6cm나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팔뚝은 오히려 2cm나 가늘어졌습니다. 다리 길이도 1.5cm 길어졌지만 허리둘레는 1.2cm 가늘어졌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신체 각 부위가 점점 가늘어지고 대신 길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성복이 잘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 남윤자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

키는 커지고 슬립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또 팔이 길어지고 몸통은 작아지고 있고요.


⊙ 홍사훈 기자 :

체형이 이처럼 변하는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다이어트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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