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압록강변 청수공장, 최루가스.질식가스 제조 확인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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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압록강변의 청수공장이 처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이 공장은 최루가스와 질식가스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흐르는 압록강. 북한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수풍댐 밑에 거대한 공장이 나타납니다. 폭 400m의 압록강 건너에서 찍었지만 공장에서 뿜어나오는 흰 연기가 선명하게 카메라에 들어옵니다. 문제의 이 공장은 원래 일제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비료나 카바이트를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그 부산물로 나오는 CO 가스가 화학무기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삭주의 대형 화학공장으로 운반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난 9월 이 화면을 촬영한 야마나시 가꾸이 대학의 미야츠카 교수는 강 건너에서도 매캐한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미야츠카 (야마나시 학원 대학) :

최루제.질식제가 만들어져 평북 삭주로 운반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미국과학자협의회도 이 청수공장에서 최루가스와 질식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북한의 공장은 모두 8개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공장의 가동현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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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압록강변 청수공장, 최루가스.질식가스 제조 확인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압록강변의 청수공장이 처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이 공장은 최루가스와 질식가스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흐르는 압록강. 북한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수풍댐 밑에 거대한 공장이 나타납니다. 폭 400m의 압록강 건너에서 찍었지만 공장에서 뿜어나오는 흰 연기가 선명하게 카메라에 들어옵니다. 문제의 이 공장은 원래 일제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비료나 카바이트를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그 부산물로 나오는 CO 가스가 화학무기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삭주의 대형 화학공장으로 운반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난 9월 이 화면을 촬영한 야마나시 가꾸이 대학의 미야츠카 교수는 강 건너에서도 매캐한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미야츠카 (야마나시 학원 대학) :

최루제.질식제가 만들어져 평북 삭주로 운반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미국과학자협의회도 이 청수공장에서 최루가스와 질식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북한의 공장은 모두 8개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공장의 가동현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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