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시장, 대기업들 잇달아 진출

⊙ 황현정 앵커 :

김치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들어 국내 김치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고 수출까지 크게 늘어서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포장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이 대기업은 요즘 김치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 포기김치 5㎏ 5개하고, 총각김치 5kg 4개 하고요, 이렇게.

하루 평균 500건의 주문이 쏟아져 올 겨울 김장김치만 해도 100억 원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동희(종가집 김치 영업팀장) :

맞벌이 부부가 증가되고 있고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젊은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김치시장은 신장되고 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이처럼 김치시장이 활황을 보이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어 김치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김치 제조업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이후 두산과 동원이 국내 시장 1, 2위를 다투었으나 최근에는 롯데와 대상이 끼여들었습니다.

⊙ 조영모(롯데상사 상무) :

국내시장도 대단히 좋고 일본에서도 우리 김치가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에.

⊙ 이재숙 기자 :

제일제당도 수출용 김치 포장제를 개발하는 등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가세로 더욱 뜨거워진 올해 김치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3,500억 원대로 추정되며 김치 수출도 85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치전쟁이 예고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품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