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사, 한국신용등급 상향 발표

⊙ 김정훈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요일 밤 9시 뉴스입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사가 오늘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 상황에다가 재벌 개혁의 성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먼저 이 소식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S&P사는 현재 투자적격의 맨 아래 단계에 있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S&P는 등급 조정의 이유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고, 대우를 제외한 재벌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물가와 금리도 안정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 이근경 (재경부 차관보) :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이로써 우리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의 밑바닥에서 탈출했고 앞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 긍정적인 전망 상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더 늘고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 오문석 (LG경제연구원) :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더 느린 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비교적 빨리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S&P는 대우사태 처리 등 아직도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은 남아있지만 한국은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만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보다는 앞으로 남은 과제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