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 미국산 쇠고기 O-157균 오염 가능성 확인

입력 1999.11.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정훈 앵커 :

미국에서 스테이크용으로 팔려나가는 쇠고기의 절반 가량이 O-157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 농무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의 톰 빌리 국장은 오늘 미국산 쇠고기의 O-157 감염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스테이크나 갈아낸 고기 등으로 팔려나가는 쇠고기들은 절반 가량에서 이 박테리아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빌리 국장은 이제까지는 감염률이 최고 3%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난 9월 이후 한층 정교한 기술로 검사한 결과 O-157균의 광범위한 오염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이제 식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O-157균의 검사 방법을 강화하고 관련 업체에게 새 장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육류협회는 O-157균의 감염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농무부가 조사를 끝내기도 전에 소비자들에게 공연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햄버거나 스테이크, 야채를 충분히 익혀먹지 않으면 걸릴 수 있는 O-157 병원성 대장균은 미국에서만도 해마다 7만여 명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 미국산 쇠고기 O-157균 오염 가능성 확인
    • 입력 1999-11-11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미국에서 스테이크용으로 팔려나가는 쇠고기의 절반 가량이 O-157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 농무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의 톰 빌리 국장은 오늘 미국산 쇠고기의 O-157 감염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스테이크나 갈아낸 고기 등으로 팔려나가는 쇠고기들은 절반 가량에서 이 박테리아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빌리 국장은 이제까지는 감염률이 최고 3%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난 9월 이후 한층 정교한 기술로 검사한 결과 O-157균의 광범위한 오염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이제 식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O-157균의 검사 방법을 강화하고 관련 업체에게 새 장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육류협회는 O-157균의 감염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농무부가 조사를 끝내기도 전에 소비자들에게 공연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햄버거나 스테이크, 야채를 충분히 익혀먹지 않으면 걸릴 수 있는 O-157 병원성 대장균은 미국에서만도 해마다 7만여 명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