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수입쇠고기 검역강화 하기로 했으나 검역체계 허점 여전

입력 1999.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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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이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 정부가 서둘러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다이옥신 파동이나 호주산 농약검출 사건을 보면 검역체계상의 허점은 여전합니다.

검역체계 이상 없는지 이재숙 기자가 긴급 진단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미국과 호주 등 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입쇠고기는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유해성분을 가리기 위해 검역절차가 진행됩니다. 20톤 규모의 컨테이너 한 대당 500g짜리 샘플 3개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 따라서 수입쇠고기에 유해균이나 맹독성 농약이 들어있더라도 샘플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을 경우 그대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산 소시지의 리스테리아균을 비롯해 호주산 쇠고기의 엔도설판 검출, 그리고 6월에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 파동때 관련 당사국들의 통보가 있은 뒤에야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우리 검역체계가 그만큼 허술한다는 하다는 얘기입니다.


⊙ 김옥경 (수의과학검역원장) :

수입 물량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반면에 다이옥신 등 신종 유해물질을 분석할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농림부는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된 미국산 수입쇠고기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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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부, 수입쇠고기 검역강화 하기로 했으나 검역체계 허점 여전
    • 입력 1999-11-11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이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 정부가 서둘러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다이옥신 파동이나 호주산 농약검출 사건을 보면 검역체계상의 허점은 여전합니다.

검역체계 이상 없는지 이재숙 기자가 긴급 진단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미국과 호주 등 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입쇠고기는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유해성분을 가리기 위해 검역절차가 진행됩니다. 20톤 규모의 컨테이너 한 대당 500g짜리 샘플 3개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 따라서 수입쇠고기에 유해균이나 맹독성 농약이 들어있더라도 샘플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을 경우 그대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산 소시지의 리스테리아균을 비롯해 호주산 쇠고기의 엔도설판 검출, 그리고 6월에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 파동때 관련 당사국들의 통보가 있은 뒤에야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우리 검역체계가 그만큼 허술한다는 하다는 얘기입니다.


⊙ 김옥경 (수의과학검역원장) :

수입 물량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반면에 다이옥신 등 신종 유해물질을 분석할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농림부는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된 미국산 수입쇠고기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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