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 당시 검찰총장 김태정 씨, 소환 조사

⊙ 황현정 앵커 :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은 오늘 당시 검찰총장이던 김태정 전 법무장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지난 해 조폐공사 파업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오늘 오후 강원일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두했습니다.

- 우리나라가 할 일이 태산같은데 참으로 한심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김태정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는 강원일 특별검사가 직접 진행했습니다. 강 특별검사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 해 10월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으로부터 조폐공사 파업 유도와 관련해 사전에 또는 사후에라도 보고를 받았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그러나 진형구 전 공안부장으로부터 조폐공사 파업대책에 관한 보고는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할 수 없고, 파업유도와 같은 내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오늘 김태정 전 장관이 소환됨에 따라서 파업 유도 의혹 사건의 주요 관련자들과 공안대책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수사팀 이탈로 인한 반쪽 수사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