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포츠센터 직원 고객들 카드 무단복제 돈 인출해쓰다, 경찰 검거

입력 1999.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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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유명 스포츠센터의 전산실 직원이 부유층 고객들의 카드를 무단 복제해서 수천만 원의 돈을 몰래 인출해 쓰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서울 강남의 유명 스포츠센터 전산실에서 일하는 박 모 씨, 돈이 궁했던 박씨는 고객인 유명 인사들의 카드를 복제해 돈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카드 복제는 전산실의 카드 발급기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고객의 카드 정보를 카드 발급기로 탐지한 후 다시 자신의 신용카드 전자 자기띠에 입력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모두 37명의 카드를 복제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6명의 카드에서 현금 3,400여 만원을 빼냈습니다. 이번 피해자들은 모두 유명 인사들, 전 장관 이 모 씨, 국회의원 이 모 씨, 모 대학 교수들과 중소기업 대표들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인출됐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 박씨 (피의자) :

몇 번 돈을 뺀 다음에도 잔액 확인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 한보경 기자 :

또한 경찰은 대부분의 카드 발급기가 이런 복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복제 범죄가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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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스포츠센터 직원 고객들 카드 무단복제 돈 인출해쓰다, 경찰 검거
    • 입력 1999-11-1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유명 스포츠센터의 전산실 직원이 부유층 고객들의 카드를 무단 복제해서 수천만 원의 돈을 몰래 인출해 쓰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서울 강남의 유명 스포츠센터 전산실에서 일하는 박 모 씨, 돈이 궁했던 박씨는 고객인 유명 인사들의 카드를 복제해 돈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카드 복제는 전산실의 카드 발급기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고객의 카드 정보를 카드 발급기로 탐지한 후 다시 자신의 신용카드 전자 자기띠에 입력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모두 37명의 카드를 복제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6명의 카드에서 현금 3,400여 만원을 빼냈습니다. 이번 피해자들은 모두 유명 인사들, 전 장관 이 모 씨, 국회의원 이 모 씨, 모 대학 교수들과 중소기업 대표들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인출됐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 박씨 (피의자) :

몇 번 돈을 뺀 다음에도 잔액 확인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 한보경 기자 :

또한 경찰은 대부분의 카드 발급기가 이런 복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복제 범죄가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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