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박세직 자민련 의원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세직 의원은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지시로 김원기 총무가 자신에게 서 의원의 밀입북을 알려 왔으며 이른바 만 달러 수수의혹과 불고지 혐의는 당시 수사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 윤준호 기자 :
박세직 의원은 지난 89년 6월, 김원기 당시 평민당 총무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와 안기부장 공관에서 만났으며 김 총무와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지시라며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의 불고지 혐의는 당시 수사대상도 아니었고 자신도 또한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세직 의원은 또 당시 안응모 차장과 정형근 국장이 실무자가 돼 서 전 의원을 수사했다며 이 때 밝혀진 것은 서 전 의원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5만 달러 부분 뿐으로 김대중 총재의 만 달러 수수 의혹은 수사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야당 총재 예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시내 호텔에서 조사한데 대해 여권 강경파의 비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자신은 서 전 의원의 밀입북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막지도 못한데 책임을 지고 안기부장을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퇴직 후 조사가 강경하게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으나 자신의 재직시 고문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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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직 자민련의원,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 관련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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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1-15 21:00:00
⊙ 김종진 앵커 :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박세직 자민련 의원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세직 의원은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지시로 김원기 총무가 자신에게 서 의원의 밀입북을 알려 왔으며 이른바 만 달러 수수의혹과 불고지 혐의는 당시 수사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 윤준호 기자 :
박세직 의원은 지난 89년 6월, 김원기 당시 평민당 총무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와 안기부장 공관에서 만났으며 김 총무와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지시라며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의 불고지 혐의는 당시 수사대상도 아니었고 자신도 또한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세직 의원은 또 당시 안응모 차장과 정형근 국장이 실무자가 돼 서 전 의원을 수사했다며 이 때 밝혀진 것은 서 전 의원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5만 달러 부분 뿐으로 김대중 총재의 만 달러 수수 의혹은 수사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야당 총재 예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시내 호텔에서 조사한데 대해 여권 강경파의 비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자신은 서 전 의원의 밀입북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막지도 못한데 책임을 지고 안기부장을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퇴직 후 조사가 강경하게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으나 자신의 재직시 고문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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