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60년대 비무장지대 고엽제 뿌렸다는 의혹 제기

입력 1999.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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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군이 지난 60년대 한국의 비무장지대에도 잡초와 나무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월남전때와 똑같은 고엽제를 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충형 기자 :

지난 69년 미 육군성이 존글렌 미 상원의원에게 보낸 문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68년과 69년 오렌지 블루 등 고엽제를 비무장지대에 살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렌지 블루 등의 고엽제는 월남전에서 미군이 살포한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지금까지 미군은 월남 이외의 지역에 고엽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살포 대상지역은 서부전선에서 동부전선까지 비무장지대 2,200만 평이었습니다.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 철책선 양쪽 100m와 지휘소와 같은 전술적 주요지역, 그리고 주요도로 양쪽 30m 지역에 고엽제가 살포됐습니다. 당시 뿌려진 고엽제의 양은 2만 1,000 갤론 8만 리터, 경유와 섞어서 드럼통으로 7,000개 분량을 뿌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군측은 당시 비무장지대에 제초제를 뿌린 경우는 있지만 고엽제를 뿌렸다는 사실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미국 정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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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60년대 비무장지대 고엽제 뿌렸다는 의혹 제기
    • 입력 1999-11-1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군이 지난 60년대 한국의 비무장지대에도 잡초와 나무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월남전때와 똑같은 고엽제를 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충형 기자 :

지난 69년 미 육군성이 존글렌 미 상원의원에게 보낸 문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68년과 69년 오렌지 블루 등 고엽제를 비무장지대에 살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렌지 블루 등의 고엽제는 월남전에서 미군이 살포한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지금까지 미군은 월남 이외의 지역에 고엽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살포 대상지역은 서부전선에서 동부전선까지 비무장지대 2,200만 평이었습니다.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 철책선 양쪽 100m와 지휘소와 같은 전술적 주요지역, 그리고 주요도로 양쪽 30m 지역에 고엽제가 살포됐습니다. 당시 뿌려진 고엽제의 양은 2만 1,000 갤론 8만 리터, 경유와 섞어서 드럼통으로 7,000개 분량을 뿌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군측은 당시 비무장지대에 제초제를 뿌린 경우는 있지만 고엽제를 뿌렸다는 사실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미국 정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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