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신임 경찰청장, 취임

⊙ 황현정 앵커 :

경찰청이 오늘 이무영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하면서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100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 강석훈 기자 :

이무영 신임 경찰청장의 취임사는 최근 잇따랐던 경찰비리를 의식한 듯 경찰의 뼈저린 반성을 촉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이무영 경찰청장 :

우리 모두 인천의 호프집 화재사건을 반성하여야 합니다.

⊙ 강석훈 기자 :

이무영 경찰청장은 경찰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오늘부터 곧바로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 개혁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안하면 우리 경찰은 소멸된다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인 것입니다.

앞으로 100일 안에 경찰조직의 대혁신을 완성하기 위해 먼저 인력구조를 쇄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줄대기 인사를 비롯한 인사 외풍을 차단하고 지역안배 중심의 화합형 인사보다는 능력위주의 개혁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입니다. 또 지방경찰청장은 가급적 출신지에 배치하지 않는 이른바 향피 원칙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인사 방침에 따라 조만간 경찰조직에는 고위 간부급부터 하위직까지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