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밤 10시 이후 비행기 이착륙금지 규정 지키지 않아

입력 1999.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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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주택가에 있는 김포 국제공항은 밤 늦게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밤 11시가 넘도록 비행이 계속되고 있어서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공항 주변 주택가, 밤 10시가 넘어도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100㏈ 가까운 비행기 소음에 주민들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 저녁 10시만 넘어서도 10시면.. 그전에 옛날에는 10시를 안 넘었었어. 그러더니 지금은 늦네, 11시도 다니고 11시 반에도 다니고 그러더라구.


하지만 서울지방 항공청 자료에는 올 1년 내내 밤 10시 이후 비행기록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건설교통부가 만든 항공 규정입니다. 밤 11시 이후 운행은 불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테러를 당한 경우나 수색 정찰의 임무를 맡은 비행기만 야간 이착륙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밤 11시 이후에도 일반 항공기의 비행은 계속됩니다.


- 세게 날 때는 우리 애기 재워놓잖아요. 너무 겁나요.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건설교통부 담당자 :

그것은 관리가 어려워요. 비행기가 언제 뜰 지 모르니까요.


⊙ 김원장 기자 :

이같은 비행기 소음에 노출돼 있는 공항 인근 주민은 줄잡아 20만 명에 이릅니다.


- 그때는 텔레비전도 안들리니까 귀 딱 막고 있는 거야. 짹~, 째지는 소리가 나요.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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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국제공항, 밤 10시 이후 비행기 이착륙금지 규정 지키지 않아
    • 입력 1999-11-20 21:00:00
    뉴스 9

⊙ 정세진 앵커 :

주택가에 있는 김포 국제공항은 밤 늦게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밤 11시가 넘도록 비행이 계속되고 있어서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공항 주변 주택가, 밤 10시가 넘어도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100㏈ 가까운 비행기 소음에 주민들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 저녁 10시만 넘어서도 10시면.. 그전에 옛날에는 10시를 안 넘었었어. 그러더니 지금은 늦네, 11시도 다니고 11시 반에도 다니고 그러더라구.


하지만 서울지방 항공청 자료에는 올 1년 내내 밤 10시 이후 비행기록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건설교통부가 만든 항공 규정입니다. 밤 11시 이후 운행은 불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테러를 당한 경우나 수색 정찰의 임무를 맡은 비행기만 야간 이착륙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밤 11시 이후에도 일반 항공기의 비행은 계속됩니다.


- 세게 날 때는 우리 애기 재워놓잖아요. 너무 겁나요.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건설교통부 담당자 :

그것은 관리가 어려워요. 비행기가 언제 뜰 지 모르니까요.


⊙ 김원장 기자 :

이같은 비행기 소음에 노출돼 있는 공항 인근 주민은 줄잡아 20만 명에 이릅니다.


- 그때는 텔레비전도 안들리니까 귀 딱 막고 있는 거야. 짹~, 째지는 소리가 나요.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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