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개편, 꼬인 정국 수습위한 첫 단계 조처

⊙ 김종진 앵커 :

오늘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인사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진영을 조기에 갖춰야 한다는 명분아래 최근 복잡하게 꼬인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첫 단계 조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인사는 연말이나 내년초가 될 것이라는 게 그동안 청와대의 일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만큼 오늘 인사는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단행됐습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여권의 신당창당 준비위원회에 출마 예정자들이 바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명분입니다.

⊙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

국회가 끝나기 18일 이후 그리고 내년 신당창당, 이 여러 시기를 검토하신 끝에 이번이 좋겠다.

⊙ 강선규 기자 :

국가경쟁력 재고 차원에서 신당 준비위에 김 대통령의 개혁의지로 무장된 참모진이 참여해 개혁추진체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후임 인선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비서진을 교체한 것은 일련의 정치 현안에 따른 정국 수습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김정길 (전 정무수석) :

진실이 밝혀진 바람에 다소의 부담은 들었습니다마는 저 자신 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큰 부담이 없다.

⊙ 강선규 기자 :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정 난맥상에 대한 비서진 책임론이 직접적 배경이었으며 꼬일대로 꼬인 정국에 실마리를 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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