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 배정숙 씨, 옷값 대납요구 혐의 확인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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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런 가운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는 계속 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배정숙 씨에 대해서는 옷값 대납 요구혐의를 확인하고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벌였습니다.

취재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일하게 불구속 기소됐던 배정숙 씨가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먼저 배씨가 연정희 씨에게서 받았다는 문건의 출처를 추궁했지만 배씨는 연씨에게서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병모 특별검사 :

솔직히 아직 우리로서는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만들었고, 어떤 경위로 어떻게 거기에 갔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 이영섭 기자 :

특검팀은 이와 함께 배씨가 지난 해 12월 18일 이형자 씨를 찾아가 수 천만 원의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배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지만 특검팀은 배씨가 옷값 대납 요구를 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배씨가 국회에서는 코트 배달날짜를 19일로 증언했으면서도 앞서 경찰과 검찰의 조사에서는 26일로 거짓 진술한 점을 중시해 당시 다른 관련자들과 사전모의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배씨와 함께 소환된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한 보강조사가 이어졌습니다. 특검팀은 정씨가 라스포사 직원 이혜음씨가 검찰과 청문회에서 증언하지 못하도록 다른 곳으로 도피시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씨는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정씨에 대한 영장의 초안을 작성하고 이르면 내일 중 정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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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 배정숙 씨, 옷값 대납요구 혐의 확인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런 가운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는 계속 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배정숙 씨에 대해서는 옷값 대납 요구혐의를 확인하고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벌였습니다.

취재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일하게 불구속 기소됐던 배정숙 씨가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먼저 배씨가 연정희 씨에게서 받았다는 문건의 출처를 추궁했지만 배씨는 연씨에게서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병모 특별검사 :

솔직히 아직 우리로서는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만들었고, 어떤 경위로 어떻게 거기에 갔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 이영섭 기자 :

특검팀은 이와 함께 배씨가 지난 해 12월 18일 이형자 씨를 찾아가 수 천만 원의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배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지만 특검팀은 배씨가 옷값 대납 요구를 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배씨가 국회에서는 코트 배달날짜를 19일로 증언했으면서도 앞서 경찰과 검찰의 조사에서는 26일로 거짓 진술한 점을 중시해 당시 다른 관련자들과 사전모의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배씨와 함께 소환된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한 보강조사가 이어졌습니다. 특검팀은 정씨가 라스포사 직원 이혜음씨가 검찰과 청문회에서 증언하지 못하도록 다른 곳으로 도피시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씨는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정씨에 대한 영장의 초안을 작성하고 이르면 내일 중 정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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