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 배정숙 씨 공개한 문건, 최초보고서인지 논란 가열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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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공개된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과는 무관한 문건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는 반면 특별검사팀은 사직동팀의 보고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문건이 공개되자 사직동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의 보고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건의 작성방식이 다르고 문건의 내용도 사직동팀의 조사 결과와 일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여전히 오늘 공개된 문건의 일부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과 첩보라는 문건은 제목과 작성 날짜를 가필한 것을 제외하곤 작성 양식이 사직동팀의 보고서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최병모 특별검사 :

사직동팀에서 최초로 수사할 때에 그 단계에서 누군가에 의해서 또는 관련자이겠죠, 물론 우리가 추정한다면 '관련자에 의해서 작성된 것일 것이다'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에 적인 '친한 친구 기자로부터'라는 문구가 오늘 공개된 문건에는 없는 점도 의문입니다. 배정숙 씨측이 문건을 두군데서 별도로 입수했거나 배씨 측이 이 부분을 삭제한 채 공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체 13장 가운데 3번째 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배정숙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누락된 세번째 장에는 코트 구입과 반환날짜 이 과정에서 배정숙 씨의 행적 등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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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의혹사건; 배정숙 씨 공개한 문건, 최초보고서인지 논란 가열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공개된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과는 무관한 문건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는 반면 특별검사팀은 사직동팀의 보고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문건이 공개되자 사직동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의 보고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건의 작성방식이 다르고 문건의 내용도 사직동팀의 조사 결과와 일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여전히 오늘 공개된 문건의 일부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과 첩보라는 문건은 제목과 작성 날짜를 가필한 것을 제외하곤 작성 양식이 사직동팀의 보고서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최병모 특별검사 :

사직동팀에서 최초로 수사할 때에 그 단계에서 누군가에 의해서 또는 관련자이겠죠, 물론 우리가 추정한다면 '관련자에 의해서 작성된 것일 것이다'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에 적인 '친한 친구 기자로부터'라는 문구가 오늘 공개된 문건에는 없는 점도 의문입니다. 배정숙 씨측이 문건을 두군데서 별도로 입수했거나 배씨 측이 이 부분을 삭제한 채 공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체 13장 가운데 3번째 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배정숙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누락된 세번째 장에는 코트 구입과 반환날짜 이 과정에서 배정숙 씨의 행적 등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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