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가오며 조직폭력배들 기승 부리나, 치안은 공백상태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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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창원지역을 무대로 한 조직폭력배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지만 치안은 공백 상태입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 안양봉 기자 :

대낮 은행 안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의 모습입니다. 10여 명의 청년들이 은행 직원과 고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법천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난투극을 벌인 시간은 10여 분, 비상벨이 경찰과 연결돼 있었으나 현장에서는 한 명의 용의자도 잡지 못했습니다.


⊙ 은행 청원경찰 :

여기가 부서지고 여기도 피가 흐르고, 피가 많이 쏟아져요. 그래 가지고 코피도.


⊙ 안얀봉 기자 :

사건 발생 사흘만에 잡힌 용의자들은 3명은 별다른 직업 없이 창원시내 유흥가를 돌아다니던 10대와 20대들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아산의 옛 법원 건물 주차장에서 조직폭력배들간에 보복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도 났습니다. 폭력조직원으로 알려진 26살 이 모 씨가 5명의 괴한으로부터 기습을 받고 숨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 5명은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 경찰관 :

싸우고 이러고 병원에 살려가고 현장이 다 끝난 상태에서 전화가...


⊙ 안양봉 기자 :

이에 앞서 조직폭력배 우두머리가 창원지검 청사에서 달아났다 9일 만에 제 발로 다시 검찰청사로 걸어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치안당국이 뛰는 범죄자들에게 한발씩 늦는 형국입니다. IMF사태로 침체됐던 경기가 되살고 연말까지 겹쳐 조직폭력배들이 활개칠 때가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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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다가오며 조직폭력배들 기승 부리나, 치안은 공백상태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창원지역을 무대로 한 조직폭력배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지만 치안은 공백 상태입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 안양봉 기자 :

대낮 은행 안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의 모습입니다. 10여 명의 청년들이 은행 직원과 고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법천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난투극을 벌인 시간은 10여 분, 비상벨이 경찰과 연결돼 있었으나 현장에서는 한 명의 용의자도 잡지 못했습니다.


⊙ 은행 청원경찰 :

여기가 부서지고 여기도 피가 흐르고, 피가 많이 쏟아져요. 그래 가지고 코피도.


⊙ 안얀봉 기자 :

사건 발생 사흘만에 잡힌 용의자들은 3명은 별다른 직업 없이 창원시내 유흥가를 돌아다니던 10대와 20대들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아산의 옛 법원 건물 주차장에서 조직폭력배들간에 보복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도 났습니다. 폭력조직원으로 알려진 26살 이 모 씨가 5명의 괴한으로부터 기습을 받고 숨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 5명은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 경찰관 :

싸우고 이러고 병원에 살려가고 현장이 다 끝난 상태에서 전화가...


⊙ 안양봉 기자 :

이에 앞서 조직폭력배 우두머리가 창원지검 청사에서 달아났다 9일 만에 제 발로 다시 검찰청사로 걸어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치안당국이 뛰는 범죄자들에게 한발씩 늦는 형국입니다. IMF사태로 침체됐던 경기가 되살고 연말까지 겹쳐 조직폭력배들이 활개칠 때가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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