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증가 추세; 결혼연령 늦어지는게 가장 큰 원인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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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체리 여사가 40대 나이에 아기를 갖은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고령임신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성완 기자 :

올해 42살의 한귀자 씨는 며칠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 한귀자 (42살) :

너무 좋아요. 지금 이 나이에 낳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죠.


⊙ 김성완 기자 :

한씨처럼 35살 이후에 아기를 갖는 고령임신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삼성제일병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고령 출산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차병원도 19%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임신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데 있습니다.


⊙ 양재혁 (삼성제일병원 과장) :

결혼이 늦은 경우 이게 제일 많고요, 두 번째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혼은 일찍했고 첫 애는 일찍 낳았지만 터울을 길게 뒀다가 나중에 늦동이를 보는 경우 이게 두 번째로 제일 많고.


⊙ 김성완 기자 :

불임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도 고령임신이 늘게 된 이유입니다. 고령임신의 경우 성인병 등에 대한 산전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송유봉 (차병원 전문의) :

이것을 치료하지 못하고 임신과 연결되는 경우 가지고 있는 질병이 더 악화되어서 그 결과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아주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김성완 기자 :

그러나 최근에는 진단과 치료기술이 발달해 고령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낳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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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임신 증가 추세; 결혼연령 늦어지는게 가장 큰 원인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체리 여사가 40대 나이에 아기를 갖은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고령임신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성완 기자 :

올해 42살의 한귀자 씨는 며칠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 한귀자 (42살) :

너무 좋아요. 지금 이 나이에 낳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죠.


⊙ 김성완 기자 :

한씨처럼 35살 이후에 아기를 갖는 고령임신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삼성제일병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고령 출산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차병원도 19%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임신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데 있습니다.


⊙ 양재혁 (삼성제일병원 과장) :

결혼이 늦은 경우 이게 제일 많고요, 두 번째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혼은 일찍했고 첫 애는 일찍 낳았지만 터울을 길게 뒀다가 나중에 늦동이를 보는 경우 이게 두 번째로 제일 많고.


⊙ 김성완 기자 :

불임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도 고령임신이 늘게 된 이유입니다. 고령임신의 경우 성인병 등에 대한 산전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송유봉 (차병원 전문의) :

이것을 치료하지 못하고 임신과 연결되는 경우 가지고 있는 질병이 더 악화되어서 그 결과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아주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김성완 기자 :

그러나 최근에는 진단과 치료기술이 발달해 고령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낳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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