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 관련, 김태정-연정희 부부 특별검사팀 자진출두 밝혀

입력 1999.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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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옷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의혹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연정희 씨와 남편인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내일 오후에 특검팀에 자진 출두합니다. 김 전 장관 부부는 특검팀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섭 기자 :

연정희 씨가 배정숙 씨에게 옷 로비 관련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정 전 장관과 부인 연정희 씨가 내일 오후 특검팀에 자진 출석합니다. 김태정 전 장관 부부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의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특검실에 나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는 형식으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정 전 장관은 이어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의 입장을 고려해 박순영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시간이 흐를수록 의혹이 증폭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태정 전 장관 부부가 나오는 대로 문건이 수사기관의 공식 문건인지, 문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배정숙 씨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을 시도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 조사 결과 문제의 문건이 만일 국가 수사기관의 공문서이고, 김씨가 자신의 부인에게 문건을 전달해 유포한 것이 밝혀지면 김태정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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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의혹사건 관련, 김태정-연정희 부부 특별검사팀 자진출두 밝혀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옷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의혹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연정희 씨와 남편인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내일 오후에 특검팀에 자진 출두합니다. 김 전 장관 부부는 특검팀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섭 기자 :

연정희 씨가 배정숙 씨에게 옷 로비 관련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정 전 장관과 부인 연정희 씨가 내일 오후 특검팀에 자진 출석합니다. 김태정 전 장관 부부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의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특검실에 나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는 형식으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정 전 장관은 이어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의 입장을 고려해 박순영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시간이 흐를수록 의혹이 증폭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태정 전 장관 부부가 나오는 대로 문건이 수사기관의 공식 문건인지, 문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배정숙 씨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을 시도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 조사 결과 문제의 문건이 만일 국가 수사기관의 공문서이고, 김씨가 자신의 부인에게 문건을 전달해 유포한 것이 밝혀지면 김태정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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