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음 라스포사 직원, 옷로비 의혹사건 관련 연정희 씨 코드 배달날짜 조작 부탁밝혀

입력 1999.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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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내일 당장 연정희 씨가 설명해야 할 대목은 연씨가 말 맞추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입니다. 실제로 연씨는 라스포사 여직원에게 반코트의 배달 날짜를 조작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KBS가 단독 입수한 여직원의 진술조서에 확인됐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가 사직동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라스포사 여직원에게 판매장부를 조작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 씨의 진술조서를 보면 이 사건을 처음으로 조사했던 사직동팀이 라스포사를 방문한 지난 1월 18일 연정희 씨로부터 코트의 배달 날짜인 12월 19일을 12월 26일로 조작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이혜음 씨는 정일순 사장의 허락을 받고 곧장 본사 영업부로 달려가서 판매장부를 조작한 뒤 조작된 장부를 사직동팀에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연씨가 사직동팀의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장부 조작을 부탁한 것입니다. 이씨는 다급한 나머지 98년 12월 26일을 99년 12월 26일로 잘못 적었지만 사직동팀도, 검찰도 잘못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 이씨는 코트를 반품한 날짜를 1월 8일에서 5일로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혜음 씨는 정일순 씨 부부와 서로 말을 맞춘 사실도 실토했습니다. 정씨 부부가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무엇인지 일일이 캐묻고는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또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니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고 이씨는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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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음 라스포사 직원, 옷로비 의혹사건 관련 연정희 씨 코드 배달날짜 조작 부탁밝혀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내일 당장 연정희 씨가 설명해야 할 대목은 연씨가 말 맞추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입니다. 실제로 연씨는 라스포사 여직원에게 반코트의 배달 날짜를 조작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KBS가 단독 입수한 여직원의 진술조서에 확인됐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가 사직동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라스포사 여직원에게 판매장부를 조작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 씨의 진술조서를 보면 이 사건을 처음으로 조사했던 사직동팀이 라스포사를 방문한 지난 1월 18일 연정희 씨로부터 코트의 배달 날짜인 12월 19일을 12월 26일로 조작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이혜음 씨는 정일순 사장의 허락을 받고 곧장 본사 영업부로 달려가서 판매장부를 조작한 뒤 조작된 장부를 사직동팀에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연씨가 사직동팀의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장부 조작을 부탁한 것입니다. 이씨는 다급한 나머지 98년 12월 26일을 99년 12월 26일로 잘못 적었지만 사직동팀도, 검찰도 잘못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 이씨는 코트를 반품한 날짜를 1월 8일에서 5일로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혜음 씨는 정일순 씨 부부와 서로 말을 맞춘 사실도 실토했습니다. 정씨 부부가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무엇인지 일일이 캐묻고는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또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니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고 이씨는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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