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도권 6개대학 음대교수들 입시부정 수사 확대

입력 1999.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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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음대 입시 비리가 여러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강화자 교수 외에도 수도권 지역 6개 대학 10여 명의 교수들이 입시부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음대 입시 실기시험의 심사위원은 통상 10여 명, 교육부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타 대학 교수들이 맡도록 정해놨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수험생의 실기점수를 조작하려면 타대학 출신 심사위원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검찰은 연세대 강화자 교수 등 서울지역 6개 대학 10여 명의 음대교수들이 서로 상대방 대학의 실기시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돈을 받고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임양운 (서울지검 3차장) :

최근에 와서는 심의하는 교수들 상호간에 비리가 연결되어져 가는 그러한 징후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검찰은 음대교수들의 입시비리 커넥션을 밝히기 위해 관련 교수들의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교수들에게 수험생을 소개시켜 준 서울 모 음악학원 원장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교수와 수험생 사이의 연계고리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음대생 :

음대 교수님하고 졸업을 해도 연락을 계속하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거기서 입시생을 받아서 한 다음에 교수님한테 연결을 해주는.


⊙ 조현진 기자 :

지금까지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에 파악된 음대 교수만 10여 명. 이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여러 대학의 입시비리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시비리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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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도권 6개대학 음대교수들 입시부정 수사 확대
    • 입력 1999-11-2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음대 입시 비리가 여러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강화자 교수 외에도 수도권 지역 6개 대학 10여 명의 교수들이 입시부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음대 입시 실기시험의 심사위원은 통상 10여 명, 교육부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타 대학 교수들이 맡도록 정해놨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수험생의 실기점수를 조작하려면 타대학 출신 심사위원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검찰은 연세대 강화자 교수 등 서울지역 6개 대학 10여 명의 음대교수들이 서로 상대방 대학의 실기시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돈을 받고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임양운 (서울지검 3차장) :

최근에 와서는 심의하는 교수들 상호간에 비리가 연결되어져 가는 그러한 징후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검찰은 음대교수들의 입시비리 커넥션을 밝히기 위해 관련 교수들의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교수들에게 수험생을 소개시켜 준 서울 모 음악학원 원장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교수와 수험생 사이의 연계고리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음대생 :

음대 교수님하고 졸업을 해도 연락을 계속하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거기서 입시생을 받아서 한 다음에 교수님한테 연결을 해주는.


⊙ 조현진 기자 :

지금까지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에 파악된 음대 교수만 10여 명. 이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여러 대학의 입시비리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시비리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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