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대.이화여대 등 4개 대학 음대교수들 입시부정 수사 확대

입력 199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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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음대 입시부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존의 6개 대학 이외에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 음대 일부 교수들에게서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지난 91년 입시부정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서울대 음대가 8년 만에 또다시 입시부정 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음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 3부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지역 4개 대학 음대교수 4명 이상이 입시부정에 연루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 이들을 포함해 모두 10개 대학 음대교수 16명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음대 입시부정이 고질적인 관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귀남 (서울지검 특수 3부장) :

그 돈을 받은 다른 교수가 또다른 학생으로부터 큰 돈을 받으면 또 내가 나눠 받는 그런 품앗이 형식이 행해지고 있다고 봐서 상당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 성재호 기자 :

검찰은 추가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음대교수들의 경우 제자나 아는 사람들을 통해 학부모들을 소개받았을 가능성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대교수들도 이럴 경우 입시부정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토로했습니다.


⊙ 음대 동료교수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니까 항상 (유혹은) 있을 수 있는 거죠.


⊙ 성재호 기자 :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교수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입학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모두 의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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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대.이화여대 등 4개 대학 음대교수들 입시부정 수사 확대
    • 입력 1999-11-2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음대 입시부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존의 6개 대학 이외에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 음대 일부 교수들에게서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지난 91년 입시부정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서울대 음대가 8년 만에 또다시 입시부정 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음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 3부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지역 4개 대학 음대교수 4명 이상이 입시부정에 연루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 이들을 포함해 모두 10개 대학 음대교수 16명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음대 입시부정이 고질적인 관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귀남 (서울지검 특수 3부장) :

그 돈을 받은 다른 교수가 또다른 학생으로부터 큰 돈을 받으면 또 내가 나눠 받는 그런 품앗이 형식이 행해지고 있다고 봐서 상당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 성재호 기자 :

검찰은 추가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음대교수들의 경우 제자나 아는 사람들을 통해 학부모들을 소개받았을 가능성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대교수들도 이럴 경우 입시부정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토로했습니다.


⊙ 음대 동료교수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니까 항상 (유혹은) 있을 수 있는 거죠.


⊙ 성재호 기자 :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교수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입학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모두 의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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