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공장터에 폐기물 수만톤 불법매립

입력 1999.12.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대전시내 한 복판에 있던 대기업이 공장을 옮기면서 몸에 해로운 폐기물 수만 톤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드넓은 공장터를 굴삭기로 파자마자 검은색으로 변한 흙과 흰색 가루가 섞여 나옵니다. 시멘트 덩어리처럼 보이는 이것은 공장의 폐수처리장에서 나온 하수 찌꺼기인 오니가 굳은 것입니다. 땅속에서 썩지 않은 비닐이 부서진 슬레이트와 뒤엉켜있고 어느곳을 파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땅 아래 하얗게 보이는 것은 폐기물이 굳어진 것인데 이곳에는 석면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당국은 5만 여 톤의 석면과 폐 슬레이트 등이 불법매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반무록 (금강 환경관리청 과장) :

이 5,000평 부지에 폐수처리 오니라든지 폐석면이 이런 것들이 깊이 3m 깊이로다가 묻혀 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벽산측은 자금난 때문에 공장터에 몰래 묻었던 폐기물을 치우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벽산 직원 :

12월 중에 착공합니다. 3개월이면 끝나고 마무리까지 4개월쯤 걸려요.


⊙ 박해평 기자 :

폐기물을 몰래 파묻은 회사는 지난 봄에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치우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벽산, 공장터에 폐기물 수만톤 불법매립
    • 입력 1999-12-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대전시내 한 복판에 있던 대기업이 공장을 옮기면서 몸에 해로운 폐기물 수만 톤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드넓은 공장터를 굴삭기로 파자마자 검은색으로 변한 흙과 흰색 가루가 섞여 나옵니다. 시멘트 덩어리처럼 보이는 이것은 공장의 폐수처리장에서 나온 하수 찌꺼기인 오니가 굳은 것입니다. 땅속에서 썩지 않은 비닐이 부서진 슬레이트와 뒤엉켜있고 어느곳을 파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땅 아래 하얗게 보이는 것은 폐기물이 굳어진 것인데 이곳에는 석면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당국은 5만 여 톤의 석면과 폐 슬레이트 등이 불법매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반무록 (금강 환경관리청 과장) :

이 5,000평 부지에 폐수처리 오니라든지 폐석면이 이런 것들이 깊이 3m 깊이로다가 묻혀 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벽산측은 자금난 때문에 공장터에 몰래 묻었던 폐기물을 치우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벽산 직원 :

12월 중에 착공합니다. 3개월이면 끝나고 마무리까지 4개월쯤 걸려요.


⊙ 박해평 기자 :

폐기물을 몰래 파묻은 회사는 지난 봄에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치우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