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극장, 배기가스 배출로 환경단체 비난

입력 1999.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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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극장들이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 때문입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자동차 전용극장. 100여 대의 차량이 스크린을 향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차안의 관람객들은 영하의 날씨 때문에 시동을 끄지 않습니다.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배기가스 배출량은 승용차의 경우 1분에 0.042g, 경유차량은 1.2g입니다. 하루 영화 공연시간이 5시간 반. 차량 200대 모두가 승용차라면 2.7kg, 경유를 쓰는 차량이라면 모두 79kg의 유독가스를 내뿜게 됩니다.


⊙ 문성근 (녹색교통운동 조사부장) :

배출가스를 차량 내부로 향했을 경우 10분도 안돼서 사람의 생명이 위독하게 됩니다. 그렇게 유독한 배출가스를 서울의 한복판 남산에서 연일 내뿜는다는 것은 서울의 대기환경에 얼마만큼 악영향을 미치는지 자명합니다.


⊙ 박상범 기자 :

그래서 대기오염을 우려한 선진국에서는 도심에 자동차 극장을 허용치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자동차 극장 3곳이 성업중입니다. 허가는 관할구청 소관입니다. 수익 때문에 허가를 내줍니다.


⊙ 도봉구 직원 :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닌데 시설비가 드는 것도 아니니까.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도심지역에서는 자동차극장 허가를 자제해달라는 환경부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서울 서초구에도 또 하나의 자동차 전용극장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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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전용극장, 배기가스 배출로 환경단체 비난
    • 입력 1999-12-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극장들이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 때문입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자동차 전용극장. 100여 대의 차량이 스크린을 향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차안의 관람객들은 영하의 날씨 때문에 시동을 끄지 않습니다.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배기가스 배출량은 승용차의 경우 1분에 0.042g, 경유차량은 1.2g입니다. 하루 영화 공연시간이 5시간 반. 차량 200대 모두가 승용차라면 2.7kg, 경유를 쓰는 차량이라면 모두 79kg의 유독가스를 내뿜게 됩니다.


⊙ 문성근 (녹색교통운동 조사부장) :

배출가스를 차량 내부로 향했을 경우 10분도 안돼서 사람의 생명이 위독하게 됩니다. 그렇게 유독한 배출가스를 서울의 한복판 남산에서 연일 내뿜는다는 것은 서울의 대기환경에 얼마만큼 악영향을 미치는지 자명합니다.


⊙ 박상범 기자 :

그래서 대기오염을 우려한 선진국에서는 도심에 자동차 극장을 허용치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자동차 극장 3곳이 성업중입니다. 허가는 관할구청 소관입니다. 수익 때문에 허가를 내줍니다.


⊙ 도봉구 직원 :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닌데 시설비가 드는 것도 아니니까.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도심지역에서는 자동차극장 허가를 자제해달라는 환경부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서울 서초구에도 또 하나의 자동차 전용극장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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