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 살모넬라균 때문에 육류공장 폐쇄한 미국정부 조처 잘못이라 판결

입력 1999.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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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국산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발견되더니 앞으로는 살모넬라균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살모넬라균 때문에 육류 공장을 폐쇄한 미국 정부의 조처가 잘못이라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 이재원 기자 :

지난 여름 미국의 살모넬라균 파동이 불거지자 미국 농무부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고기를 생산해 온 텍사스 육류공장에 대해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델라스 연방법원은 이같은 공장폐쇄 조치는 정부가 너무 극단적인 기준치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육류공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같은 판결이 나자 식품안전 관련 단체들은 즉각 이번 판결이 살모넬라균 추방을 가로 막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은 앞으로 상품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새 식품 안전대책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부가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인 공장폐쇄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살모넬라균을 완전히 없애는 노력을 제대로 할 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달걀이나 육류에 많으며 특히 한 해 330만 개의 달걀이 오염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 살모넬라균이 일으키는 식중독으로 한 해 평균 550여 명이 숨지고 140여 만 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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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방법원, 살모넬라균 때문에 육류공장 폐쇄한 미국정부 조처 잘못이라 판결
    • 입력 1999-12-1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국산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발견되더니 앞으로는 살모넬라균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살모넬라균 때문에 육류 공장을 폐쇄한 미국 정부의 조처가 잘못이라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 이재원 기자 :

지난 여름 미국의 살모넬라균 파동이 불거지자 미국 농무부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고기를 생산해 온 텍사스 육류공장에 대해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델라스 연방법원은 이같은 공장폐쇄 조치는 정부가 너무 극단적인 기준치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육류공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같은 판결이 나자 식품안전 관련 단체들은 즉각 이번 판결이 살모넬라균 추방을 가로 막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은 앞으로 상품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새 식품 안전대책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부가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인 공장폐쇄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살모넬라균을 완전히 없애는 노력을 제대로 할 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달걀이나 육류에 많으며 특히 한 해 330만 개의 달걀이 오염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 살모넬라균이 일으키는 식중독으로 한 해 평균 550여 명이 숨지고 140여 만 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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