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체·중소기업, Y2K문제 대비상황 허술

⊙ 황현정 앵커 :

그간 우리 사회 각 분야에 Y2K 문제 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마는 대기업이나 국가 기간산업 분야는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영세업체나 중소기업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 봤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중소기업의 Y2K 문제를 점검해 주는 협동조합 상황실입니다. 2000년을 불과 19일 앞둔 오늘도 문의 전화는 끊이지 않습니다. Y2K 검증 신청을 한 한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고객 관리와 수리비 계산에 쓰이는 컴퓨터를 점검했습니다. 시간을 인식하는 RTC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정우 (Y2K 문제 전문가) :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라면 이상이 없는데, 껐다 키게 되면 그게 문제가 1900년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이죠.

⊙ 이기문 기자 :

건물의 주차관리 시스템입니다. 차량의 입출입 시간을 계산해 요금을 산출하는 이 컴퓨터에도 Y2K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 송성원 (Y2K 문제 전문가) :

소규모 영세업체나 중소기업체를 비롯해서 지금 486 기종이나 팬티엄 초기 모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Y2K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습니다.

⊙ 이기문 기자 :

Y2K 발생 위험이 높은 구형 PC는 전국에 700여 만대나 됩니다. KBS는 Y2K 발생 상황에 대비해 올 보도국 내에 Y2K 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KBS Y2K 상황실에는 전문 요원이 상주하면서 전화 781-4444번을 통해 Y2K 문제 발생 신고와 상담을 받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