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 1,600원짜리 담배 출시 계기 고가정책 펴기로

입력 1999.1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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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담뱃값이 비싸집니다. 국산담배로는 최고가인 1,600원짜리 담배의 출시를 계기로 담배인삼공사가 고가담배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주 기자 :

담배인삼공사가 새 담배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오는 20일부터 시판될 이 담배이름은 '부자'라는 뜻의 '리치', 이름대로 값도 비쌉니다. 현재 최고가 담배인 '심플' 보다 100원 더 비싼 1,600원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산담배 반 이상을 1,200원 이상의 고가 담배가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초 남북 합작 담배로 1,500원 짜리인 '한마음'까지 가세하면 자연스레 비싼 담배가 주종을 이루게 됩니다.


⊙ 남광우 (한국담배인삼공사 영업본부장) :

1,100원급 이하의 저가 담배에서는 전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1,200원급 이상의 고가 담배에서 수익을 보고 있는데.


⊙ 이현주 기자 :

특히 최근 해외 DR 발행이 무산되면서 담배인삼공단은 담뱃값 인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담뱃값이 너무 낮아 해외 DR 가치까지 낮게 평가돼 DR 발행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경호 (재경부 재정자금 과장) :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은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에 비해서는 1/3, 유럽에 비해서는 1/4정도 밖에 안 되는 정도거든요.


⊙ 이현주 기자 :

따라서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가 본격화 돼 정부의 가격 통제력이 약해지고 해외 DR 발행이 다시 시작되는 내년 초를 기점으로 우리 담뱃값은 크게 오를 것이 확실시 됩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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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담배인삼공사, 1,600원짜리 담배 출시 계기 고가정책 펴기로
    • 입력 1999-12-1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담뱃값이 비싸집니다. 국산담배로는 최고가인 1,600원짜리 담배의 출시를 계기로 담배인삼공사가 고가담배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주 기자 :

담배인삼공사가 새 담배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오는 20일부터 시판될 이 담배이름은 '부자'라는 뜻의 '리치', 이름대로 값도 비쌉니다. 현재 최고가 담배인 '심플' 보다 100원 더 비싼 1,600원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산담배 반 이상을 1,200원 이상의 고가 담배가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초 남북 합작 담배로 1,500원 짜리인 '한마음'까지 가세하면 자연스레 비싼 담배가 주종을 이루게 됩니다.


⊙ 남광우 (한국담배인삼공사 영업본부장) :

1,100원급 이하의 저가 담배에서는 전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1,200원급 이상의 고가 담배에서 수익을 보고 있는데.


⊙ 이현주 기자 :

특히 최근 해외 DR 발행이 무산되면서 담배인삼공단은 담뱃값 인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담뱃값이 너무 낮아 해외 DR 가치까지 낮게 평가돼 DR 발행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경호 (재경부 재정자금 과장) :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은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에 비해서는 1/3, 유럽에 비해서는 1/4정도 밖에 안 되는 정도거든요.


⊙ 이현주 기자 :

따라서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가 본격화 돼 정부의 가격 통제력이 약해지고 해외 DR 발행이 다시 시작되는 내년 초를 기점으로 우리 담뱃값은 크게 오를 것이 확실시 됩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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