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고유가 시대 우리도 직접 원유를 생산해 수출하는 곳이 있습니다. 외국사와 합작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 곳에서 장차 우리나라 대륙붕 개발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영국 북부 도시 아버딘에서 헬기로 40분 거리, 망망한 북해 한 가운데에 황금빛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미국의 텍사코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캡틴유전입니다. 11만 4,000톤이나 되는 이 배는 바닷속 1,100m에서 뿜어올린 원유를 가공한 뒤 육지로 실어나르게 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 6만 배럴이고, 이 가운데 1만 배럴은 우리 몫입니다. 우리 나라 하루 소비량의 1/200을 이 곳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이곳 캡틴유전을 포함해 3개 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해 인근 나라들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9년까지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원유는 5,400만 배럴로 우리 나라가 한 달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 김진석 (한국석유공사 이사) :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 여기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한국으로 바로 가져 갈 수 있기 때문에 간접 비축효과가 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텍사코에 파견한 우리 기술자 3명은 탐사와 시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 선진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 주시보 (한국석유공사 파견 직원) :
앞서 가는 기술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이러한 습득한 기술들을 국내 대륙붕 가스 개발에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현재 21개 나라 55군데에서 유전 탐사와 개발 등을 맡고 있는 우리 기술진들은 우리 영해와 영토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날을 앞당기는 첨병이기도 합니다.
런던 아버딘에서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석유공사, 미국 텍사코사와 공동 유전개발 원유수출
-
- 입력 1999-12-14 21:00:00
⊙ 황현정 앵커 :
고유가 시대 우리도 직접 원유를 생산해 수출하는 곳이 있습니다. 외국사와 합작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 곳에서 장차 우리나라 대륙붕 개발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영국 북부 도시 아버딘에서 헬기로 40분 거리, 망망한 북해 한 가운데에 황금빛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미국의 텍사코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캡틴유전입니다. 11만 4,000톤이나 되는 이 배는 바닷속 1,100m에서 뿜어올린 원유를 가공한 뒤 육지로 실어나르게 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 6만 배럴이고, 이 가운데 1만 배럴은 우리 몫입니다. 우리 나라 하루 소비량의 1/200을 이 곳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이곳 캡틴유전을 포함해 3개 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해 인근 나라들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9년까지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원유는 5,400만 배럴로 우리 나라가 한 달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 김진석 (한국석유공사 이사) :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 여기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한국으로 바로 가져 갈 수 있기 때문에 간접 비축효과가 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텍사코에 파견한 우리 기술자 3명은 탐사와 시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 선진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 주시보 (한국석유공사 파견 직원) :
앞서 가는 기술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이러한 습득한 기술들을 국내 대륙붕 가스 개발에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현재 21개 나라 55군데에서 유전 탐사와 개발 등을 맡고 있는 우리 기술진들은 우리 영해와 영토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날을 앞당기는 첨병이기도 합니다.
런던 아버딘에서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