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이북지역, 안보관광지로 많은 관광객 방문

입력 1999.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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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조국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민통선 이북 지역은 안보 관광지로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새천년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한국전쟁때 남북이 서로 커다란 희생을 치뤘던 철의 삼각지, 오늘엔 안보 관광지가 됐습니다. 이곳 철의 삼각지 안보 관광코스를 다녀간 관광객은 올 한해만 38만 여 명. 지난해 36만 명 보다 2만 명 늘었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 해마다 5만 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납니다. 이곳은 안보 관광지로써의 중요성 만큼이나 생태 관광지로써의 잠재력도 큽니다. 현재 철새 조망대 설치가 추진중에 있습니다. 민통선 마을 주민들이 먹이를 주는 철새 마을까지 생겨났습니다.


⊙ 백종한 (민통선 마을 주민) :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이 계기가 된다면 굉장히 좋은 관광요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찬형 기자 :

물론 철새보호를 하는 만큼 주민생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 유정칠 (경희대 조류연구소장) :

그 지역 토박이들이 계속 살고 싶어하는 그런 마을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찬형 기자 :

비무장지대에 가까운 이곳에도 2002년까지 생태공원과 평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군 당국과 아직 협의를 마치진 않았지만 UN 개발계획도 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 정선헌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단장) :

우리 민족과 인류에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음 세기의 화두는 아마 평화와 생존이라고..


⊙ 박찬형 기자 :

분단 아픔의 현장이 안보와 생태관광지,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마을로써 새천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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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이북지역, 안보관광지로 많은 관광객 방문
    • 입력 1999-12-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조국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민통선 이북 지역은 안보 관광지로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새천년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한국전쟁때 남북이 서로 커다란 희생을 치뤘던 철의 삼각지, 오늘엔 안보 관광지가 됐습니다. 이곳 철의 삼각지 안보 관광코스를 다녀간 관광객은 올 한해만 38만 여 명. 지난해 36만 명 보다 2만 명 늘었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 해마다 5만 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납니다. 이곳은 안보 관광지로써의 중요성 만큼이나 생태 관광지로써의 잠재력도 큽니다. 현재 철새 조망대 설치가 추진중에 있습니다. 민통선 마을 주민들이 먹이를 주는 철새 마을까지 생겨났습니다.


⊙ 백종한 (민통선 마을 주민) :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이 계기가 된다면 굉장히 좋은 관광요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찬형 기자 :

물론 철새보호를 하는 만큼 주민생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 유정칠 (경희대 조류연구소장) :

그 지역 토박이들이 계속 살고 싶어하는 그런 마을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찬형 기자 :

비무장지대에 가까운 이곳에도 2002년까지 생태공원과 평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군 당국과 아직 협의를 마치진 않았지만 UN 개발계획도 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 정선헌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단장) :

우리 민족과 인류에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음 세기의 화두는 아마 평화와 생존이라고..


⊙ 박찬형 기자 :

분단 아픔의 현장이 안보와 생태관광지,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마을로써 새천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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