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이런 백두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두산 아래 첫 마을 이도백하 사람들의 삶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용 기자 :
트럭 한대가 아름드리 나무를 싣고 백두산 눈길을 달립니다. 삼륜차, 소가 끄는 수레, 모든 교통수단 마다에는 나무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백두산 보호구를 출발해 한 시간 반 나무를 실은 차들이 도착하는 곳은 백두산 아래의 첫 마을 이도백하입니다. 집집마다 이렇게 백두산에서 실어나른 땔감을 한아름 씩 쌓아 놓았습니다.
⊙ 류영희 (이도백하 주민) :
거기서 오는 것도 많아요. 그 안은 가구차가 아는데 있으면 이리 그 자리 한차 씩 실어다 줘요.
⊙ 박상용 기자 :
이처럼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은 모든 것이 백두산으로 통합니다. 거리 이름 간판 어디에서나 장백산,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인구 10만 정도인 이도백하에서 조선족은 약 20% 정도입니다. 최근 백두산 관광 활성화로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도시 곳곳에서 우리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먹거리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상인 :
사탕가루 같은 거 팔고.
- 사탕가루 그게 제일 많이 팔리나요?
네, 잘 팔려요. 하나에 40전씩.
- 하나에 40전?
⊙ 박상용 기자 :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이도백하역입니다. 백두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이곳을 통해 백두산을 찾게 됩니다. 한적한 변방 도시였던 이도백하는 백두산과 한국 관광객을 배경으로 새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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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아래 첫 마을 이도백하
-
- 입력 2000-01-01 21:00:00
⊙ 김종진 앵커 :
이런 백두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두산 아래 첫 마을 이도백하 사람들의 삶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용 기자 :
트럭 한대가 아름드리 나무를 싣고 백두산 눈길을 달립니다. 삼륜차, 소가 끄는 수레, 모든 교통수단 마다에는 나무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백두산 보호구를 출발해 한 시간 반 나무를 실은 차들이 도착하는 곳은 백두산 아래의 첫 마을 이도백하입니다. 집집마다 이렇게 백두산에서 실어나른 땔감을 한아름 씩 쌓아 놓았습니다.
⊙ 류영희 (이도백하 주민) :
거기서 오는 것도 많아요. 그 안은 가구차가 아는데 있으면 이리 그 자리 한차 씩 실어다 줘요.
⊙ 박상용 기자 :
이처럼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은 모든 것이 백두산으로 통합니다. 거리 이름 간판 어디에서나 장백산,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인구 10만 정도인 이도백하에서 조선족은 약 20% 정도입니다. 최근 백두산 관광 활성화로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도시 곳곳에서 우리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먹거리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상인 :
사탕가루 같은 거 팔고.
- 사탕가루 그게 제일 많이 팔리나요?
네, 잘 팔려요. 하나에 40전씩.
- 하나에 40전?
⊙ 박상용 기자 :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이도백하역입니다. 백두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이곳을 통해 백두산을 찾게 됩니다. 한적한 변방 도시였던 이도백하는 백두산과 한국 관광객을 배경으로 새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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