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경제인들과 신년인사회

"깨끗한 사회"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경제인들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는 일부 재벌기업의 양적 확장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인들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개혁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시장원리에 따라 개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지금까지 구조 개혁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 해야 하겠습니다.

⊙ 이동채 기자 :

올들어 처음 가진 국무회의에서도 속도가 늦어진 재벌 개혁을 질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하라 하지 말라 말할 차원은 아니지만 최근 일부 재벌들의 양적 확장 분위기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경쟁력이 없는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적극 확장한 것은 외환위기를 가져오고 경제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에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인천 화재와 씨랜드 사건을 보면 우리 사회에 부정부패가 여전하다며 올해를 깨끗한 사회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