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주의
⊙ 김종진 앵커 :
일부 인쇄매체들의 광고가 선정적인 것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마는 일본의 경우 특히 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미우리신문이 오늘자 1면에 선정적인 내용의 잡지 광고를 당분간 싣지 않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서 잡지사들의 선정주의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가슴을 드러낸 20대 여성의 사진과 노골적인 성 표현, 도쿄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주간지 광고들입니다. 이런 광고는 신문지상에도 그대로 실립니다. 경쟁하듯 선정적으로 치닫던 주간지 잡지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본에서 최고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자 1면에 고단사가 발행하는 '주간현대'와 도코마서점이 발행하는 '주간아사이'가 낸 잡지 광고가 신문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당분간 광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모모이 (요미우리 홍보부장) :
선정적 광고가 실리면 아이와 여성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에서는 지난 해 4월 남녀 고용 기회균등법이 통과된 이후 선정적인 광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습니다. 게다가 신문을 교재로 쓰는 교육 현장에서도 선정적인 광고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는 신문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의 이번 결정은 거의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면서 선정주의 경쟁을 해 왔던 일본 언론계에서 자성의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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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요미우리 신문, 선정적광고 싣지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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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4 21:00:00

선정주의
⊙ 김종진 앵커 :
일부 인쇄매체들의 광고가 선정적인 것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마는 일본의 경우 특히 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미우리신문이 오늘자 1면에 선정적인 내용의 잡지 광고를 당분간 싣지 않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서 잡지사들의 선정주의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가슴을 드러낸 20대 여성의 사진과 노골적인 성 표현, 도쿄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주간지 광고들입니다. 이런 광고는 신문지상에도 그대로 실립니다. 경쟁하듯 선정적으로 치닫던 주간지 잡지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본에서 최고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자 1면에 고단사가 발행하는 '주간현대'와 도코마서점이 발행하는 '주간아사이'가 낸 잡지 광고가 신문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당분간 광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모모이 (요미우리 홍보부장) :
선정적 광고가 실리면 아이와 여성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에서는 지난 해 4월 남녀 고용 기회균등법이 통과된 이후 선정적인 광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습니다. 게다가 신문을 교재로 쓰는 교육 현장에서도 선정적인 광고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는 신문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의 이번 결정은 거의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면서 선정주의 경쟁을 해 왔던 일본 언론계에서 자성의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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