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비상
⊙ 김종진 앵커 :
앞서 전해드린대로 강원지역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경남지방은 가뭄이 계속되어서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농사용 지하수가 바닥나서 시설재배단지의 농작물들이 말라 죽어가는가 하면 공장들은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현수 김명섭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현수 기자 :
국내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경남 밀양지역 깻잎 재배 단지입니다. 새파란 잎을 자랑하는 깻잎이 시들시들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란 깻잎도 상품성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보온용 물이 고갈돼 수막재배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깻잎 재배 농민 :
이렇게 타고 내려야 하는데 옆에 물이 이렇게 타고 내려가니까 수증기가 발생 안 해 가지고.
⊙ 김현수 기자 :
딸기 재배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같으면 출하할 때지만 수분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딸기 재배 농민 :
흙이 부드러워야 한다.
⊙ 김현수 기자 :
올 겨울 경남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0.5mm입니다. 지난 10년간 평균치 22.9ml를 훨씬 밑돌면서 대부분의 들판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사용 지하 관정도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입니다. 기상대는 오늘 남부지방에 30mm의 비교적 많은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끝내 비는 내리지 않아 농민들의 실망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달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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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경상남도지방, 겨울 가뭄으로 농작물들 말라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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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5 21:00:00

겨울 가뭄 비상
⊙ 김종진 앵커 :
앞서 전해드린대로 강원지역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경남지방은 가뭄이 계속되어서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농사용 지하수가 바닥나서 시설재배단지의 농작물들이 말라 죽어가는가 하면 공장들은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현수 김명섭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현수 기자 :
국내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경남 밀양지역 깻잎 재배 단지입니다. 새파란 잎을 자랑하는 깻잎이 시들시들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란 깻잎도 상품성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보온용 물이 고갈돼 수막재배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깻잎 재배 농민 :
이렇게 타고 내려야 하는데 옆에 물이 이렇게 타고 내려가니까 수증기가 발생 안 해 가지고.
⊙ 김현수 기자 :
딸기 재배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같으면 출하할 때지만 수분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딸기 재배 농민 :
흙이 부드러워야 한다.
⊙ 김현수 기자 :
올 겨울 경남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0.5mm입니다. 지난 10년간 평균치 22.9ml를 훨씬 밑돌면서 대부분의 들판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사용 지하 관정도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입니다. 기상대는 오늘 남부지방에 30mm의 비교적 많은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끝내 비는 내리지 않아 농민들의 실망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달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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