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부경찰서 의경, 이발비 아껴 어려운 이웃 도와

입력 2000.01.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웃 사랑


⊙ 정세진 앵커 :

이발비를 아껴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의 경찰서 의경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방범순찰대 휴게실이 간이 이발소로 바뀌었습니다. 고참의 머리를 후배가 능숙한 솜씨로 매만집니다. 이발소에 가지 않고 이렇게 의경들끼리 머리를 깎은 지도 벌써 6개월 째입니다.


- 옛날하고 틀리다, 많이 늘었다. 옛날에는 손도 떨고 막 그랬는데.


이발비를 절약해 남은 돈은 정성껏 모금함이 넣습니다. 4만 원 안팎의 적은 월급이지만 대원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입니다.


⊙ 김관중 (일경/수원 남부서) :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대원들 머리 깎고, 머리 깎고 모은 수익금 가지고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 동안 모은 성금을 가지고 의경들이 보육원인 '나자렛의 집'을 찾았습니다. 집안 일을 돕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낯설어하던 어린이들도 한층 친숙해졌습니다.


⊙ 김태미 (초등학교 4년) :

시간 나실 때마다 오셔 가지고 저희랑 놀거나 저희들 컴퓨터 같은 것을요, 그런 것도 가르쳐 주세요.


⊙ 이석호 기자 :

지난 해 자체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금을 결정한 의경들은 앞으로의 모금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다른 보육원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 남부경찰서 의경, 이발비 아껴 어려운 이웃 도와
    • 입력 2000-01-09 21:00:00
    뉴스 9

이웃 사랑


⊙ 정세진 앵커 :

이발비를 아껴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의 경찰서 의경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방범순찰대 휴게실이 간이 이발소로 바뀌었습니다. 고참의 머리를 후배가 능숙한 솜씨로 매만집니다. 이발소에 가지 않고 이렇게 의경들끼리 머리를 깎은 지도 벌써 6개월 째입니다.


- 옛날하고 틀리다, 많이 늘었다. 옛날에는 손도 떨고 막 그랬는데.


이발비를 절약해 남은 돈은 정성껏 모금함이 넣습니다. 4만 원 안팎의 적은 월급이지만 대원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입니다.


⊙ 김관중 (일경/수원 남부서) :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대원들 머리 깎고, 머리 깎고 모은 수익금 가지고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 동안 모은 성금을 가지고 의경들이 보육원인 '나자렛의 집'을 찾았습니다. 집안 일을 돕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낯설어하던 어린이들도 한층 친숙해졌습니다.


⊙ 김태미 (초등학교 4년) :

시간 나실 때마다 오셔 가지고 저희랑 놀거나 저희들 컴퓨터 같은 것을요, 그런 것도 가르쳐 주세요.


⊙ 이석호 기자 :

지난 해 자체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금을 결정한 의경들은 앞으로의 모금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다른 보육원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