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 정세진 앵커 :
이발비를 아껴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의 경찰서 의경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방범순찰대 휴게실이 간이 이발소로 바뀌었습니다. 고참의 머리를 후배가 능숙한 솜씨로 매만집니다. 이발소에 가지 않고 이렇게 의경들끼리 머리를 깎은 지도 벌써 6개월 째입니다.
- 옛날하고 틀리다, 많이 늘었다. 옛날에는 손도 떨고 막 그랬는데.
이발비를 절약해 남은 돈은 정성껏 모금함이 넣습니다. 4만 원 안팎의 적은 월급이지만 대원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입니다.
⊙ 김관중 (일경/수원 남부서) :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대원들 머리 깎고, 머리 깎고 모은 수익금 가지고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 동안 모은 성금을 가지고 의경들이 보육원인 '나자렛의 집'을 찾았습니다. 집안 일을 돕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낯설어하던 어린이들도 한층 친숙해졌습니다.
⊙ 김태미 (초등학교 4년) :
시간 나실 때마다 오셔 가지고 저희랑 놀거나 저희들 컴퓨터 같은 것을요, 그런 것도 가르쳐 주세요.
⊙ 이석호 기자 :
지난 해 자체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금을 결정한 의경들은 앞으로의 모금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다른 보육원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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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남부경찰서 의경, 이발비 아껴 어려운 이웃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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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9 21:00:00

이웃 사랑
⊙ 정세진 앵커 :
이발비를 아껴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의 경찰서 의경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방범순찰대 휴게실이 간이 이발소로 바뀌었습니다. 고참의 머리를 후배가 능숙한 솜씨로 매만집니다. 이발소에 가지 않고 이렇게 의경들끼리 머리를 깎은 지도 벌써 6개월 째입니다.
- 옛날하고 틀리다, 많이 늘었다. 옛날에는 손도 떨고 막 그랬는데.
이발비를 절약해 남은 돈은 정성껏 모금함이 넣습니다. 4만 원 안팎의 적은 월급이지만 대원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입니다.
⊙ 김관중 (일경/수원 남부서) :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대원들 머리 깎고, 머리 깎고 모은 수익금 가지고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 동안 모은 성금을 가지고 의경들이 보육원인 '나자렛의 집'을 찾았습니다. 집안 일을 돕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낯설어하던 어린이들도 한층 친숙해졌습니다.
⊙ 김태미 (초등학교 4년) :
시간 나실 때마다 오셔 가지고 저희랑 놀거나 저희들 컴퓨터 같은 것을요, 그런 것도 가르쳐 주세요.
⊙ 이석호 기자 :
지난 해 자체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금을 결정한 의경들은 앞으로의 모금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다른 보육원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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