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수해대책 세우고 있지만 미군부대 걸림돌

입력 200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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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딴전'


⊙ 정세진 앵커 :

몇 년 사이 잦은 물난리를 겪은 경기북부지역에 올 여름에도 피해가 올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수해대책은 세우고 있지만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군 부대와의 협의가 순조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연중 행사가 되 버린 경기도 동두천시 신천 주변의 물난리 이를 막으려면 신천의 폭을 넓혀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동두천시는 신천 폭을 120m로 넓힐 계획을 세웠지만 미군 부대가 걸림돌이 돼 아직도 손을 못쓰고 있습니다.


⊙ 윤종현 (동두천시 상패동) :

여기서 보면 저 부대가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게 확 뚫리면은 아무케도 막히는 데가 들 할텐데, 저기서 많이 막히죠.


⊙ 김정환 기자 :

동두천시는 신천과 접한 미군 부지 2,100여 평을 맞바꾸자고 제안하는 등 10년 가까이 미군과 협의하고 있지만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박종윤 (동두천시 건설과장) :

이 지역 사령관인 카지날 대령과 주한미군 사령부하고의 관계가 아직 최종 검토가 안 끝나서 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이 달안에 최종 합의를 해야 장마인 7월 전에 확장 공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1,100여 평의 미군부지를 돌려 받아 제방을 쌓아야 하는 경기도 문산도 비슷합니다. 올해 들어 부대 시설물 이전 비용을 파주시에서 부담하기로 실무진 사이에 구두 약속을 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김영구 (파주시 건설과장) :

합동위원회에서 승인되고자 하는 그 쌍방간의 합의 초안이 검토 기간을 2주로 소요를 하고 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미군측이 최종 합의를 계속 늦추면서 올해도 수해 예방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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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지역 수해대책 세우고 있지만 미군부대 걸림돌
    • 입력 2000-01-15 21:00:00
    뉴스 9

미군 '딴전'


⊙ 정세진 앵커 :

몇 년 사이 잦은 물난리를 겪은 경기북부지역에 올 여름에도 피해가 올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수해대책은 세우고 있지만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군 부대와의 협의가 순조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연중 행사가 되 버린 경기도 동두천시 신천 주변의 물난리 이를 막으려면 신천의 폭을 넓혀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동두천시는 신천 폭을 120m로 넓힐 계획을 세웠지만 미군 부대가 걸림돌이 돼 아직도 손을 못쓰고 있습니다.


⊙ 윤종현 (동두천시 상패동) :

여기서 보면 저 부대가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게 확 뚫리면은 아무케도 막히는 데가 들 할텐데, 저기서 많이 막히죠.


⊙ 김정환 기자 :

동두천시는 신천과 접한 미군 부지 2,100여 평을 맞바꾸자고 제안하는 등 10년 가까이 미군과 협의하고 있지만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박종윤 (동두천시 건설과장) :

이 지역 사령관인 카지날 대령과 주한미군 사령부하고의 관계가 아직 최종 검토가 안 끝나서 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이 달안에 최종 합의를 해야 장마인 7월 전에 확장 공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1,100여 평의 미군부지를 돌려 받아 제방을 쌓아야 하는 경기도 문산도 비슷합니다. 올해 들어 부대 시설물 이전 비용을 파주시에서 부담하기로 실무진 사이에 구두 약속을 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김영구 (파주시 건설과장) :

합동위원회에서 승인되고자 하는 그 쌍방간의 합의 초안이 검토 기간을 2주로 소요를 하고 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미군측이 최종 합의를 계속 늦추면서 올해도 수해 예방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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