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 등록금 인상대한 학생 반발 커 결정 미뤄

입력 2000.01.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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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등록금,대학등록금,총학생회,대학총학생회

대학 등록금


⊙ 황현정 앵커 :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올봄 대학가가 홍역을 치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한 몇몇 사립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타대학과 학생들 그리고 당국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올 사립대 등록금 결정이 여느 해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거센 반대속에 연세대는 오늘 등록금 인상율을 11.5%로 확정했습니다. 서강대는 9.9%, 성균관대는 9.8%를 인상했습니다. 이 밖에 순천향대가 8.9%, 강남대 7.76%입니다.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간신히 한자리수를 지킨 인상률입니다. 그러나 고려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한양대 등 많은 대학들이 아직 등록금 인상률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입니다.


⊙ 안병창 (외국어대 재무처장) :

학생들하고 마찰없이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등록금을 갖다가 조정을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각 대학들은 일단 다음달 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예치금 형식의 고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재학생들에게는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는 고지서를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학 총학생 측은 등록금 전면 동결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박재균 (연세대 총학생회 문화국장) :

부모님께 등록금 납입거부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각 대학 총학생회 측은 다음달 중순 등록금 인상 반대 연합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어 학교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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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학, 등록금 인상대한 학생 반발 커 결정 미뤄
    • 입력 2000-01-31 21:00:00
    뉴스 9

사립대학등록금,대학등록금,총학생회,대학총학생회

대학 등록금


⊙ 황현정 앵커 :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올봄 대학가가 홍역을 치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한 몇몇 사립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타대학과 학생들 그리고 당국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올 사립대 등록금 결정이 여느 해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거센 반대속에 연세대는 오늘 등록금 인상율을 11.5%로 확정했습니다. 서강대는 9.9%, 성균관대는 9.8%를 인상했습니다. 이 밖에 순천향대가 8.9%, 강남대 7.76%입니다.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간신히 한자리수를 지킨 인상률입니다. 그러나 고려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한양대 등 많은 대학들이 아직 등록금 인상률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입니다.


⊙ 안병창 (외국어대 재무처장) :

학생들하고 마찰없이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등록금을 갖다가 조정을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각 대학들은 일단 다음달 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예치금 형식의 고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재학생들에게는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는 고지서를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학 총학생 측은 등록금 전면 동결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박재균 (연세대 총학생회 문화국장) :

부모님께 등록금 납입거부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각 대학 총학생회 측은 다음달 중순 등록금 인상 반대 연합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어 학교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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