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 불량 고기 납품해온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 구속

입력 2000.01.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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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고기" 급식


⊙ 황현정 앵커 :

일부 초등학교 단체급식에 폐사직전의 젖소고기나 도축된 지 오래된 쇠고기가 원료로 사용되어 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원중 기자 :

불고기와 카레라이스, 장조림 등 초등학교 단체급식의 단골메뉴로 쇠고기가 재료로 사용됩니다. 학교측은 중등급 이상의 한우 고기를 공급받기로 업자와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공급된 고기는 수입육이거나 젖소고기, 심지어 도축한지 오래돼 변질 우려가 있는 고기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업자들은 학교에 제출하는 축산물 등급확인서를 위조해 한우고기로 손쉽게 둔갑시켰습니다. 쇠고기 육질은 눈으로 봐서는 구별이 어려운데다 학교 급식용 고기는 이렇게 잘게 썰어져서 들어오기 때문에 학교측은 저질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학교 단체급식 납품업체 7곳을 적발해 업체 대표 우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 피의자 :

학교에 들어가는 가격이 현재 맞지를 않기 때문에 거기서 비정상적인 육우를 같이 혼합을 해서 납품을 했습니다.


⊙ 유원중 기자 :

이들이 지난 한해 동안 챙긴 돈은 무려 13여억 원입니다.


⊙ 남현우 (경찰청 특수수사과 실장) :

1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사 하였는데 100개 학교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학교도 이와 똑같은 납품 절차를 밟고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어른들의 이속 때문에 불량 고기가 어린 학생들의 식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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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1-31 21:00:00
    뉴스 9

경찰청특수수사과,남현우,경찰청특수수사과실장,남현우경찰청특수수사과실장,학교급식납품업체,학교급식용고기

"저질고기" 급식


⊙ 황현정 앵커 :

일부 초등학교 단체급식에 폐사직전의 젖소고기나 도축된 지 오래된 쇠고기가 원료로 사용되어 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원중 기자 :

불고기와 카레라이스, 장조림 등 초등학교 단체급식의 단골메뉴로 쇠고기가 재료로 사용됩니다. 학교측은 중등급 이상의 한우 고기를 공급받기로 업자와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공급된 고기는 수입육이거나 젖소고기, 심지어 도축한지 오래돼 변질 우려가 있는 고기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업자들은 학교에 제출하는 축산물 등급확인서를 위조해 한우고기로 손쉽게 둔갑시켰습니다. 쇠고기 육질은 눈으로 봐서는 구별이 어려운데다 학교 급식용 고기는 이렇게 잘게 썰어져서 들어오기 때문에 학교측은 저질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학교 단체급식 납품업체 7곳을 적발해 업체 대표 우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 피의자 :

학교에 들어가는 가격이 현재 맞지를 않기 때문에 거기서 비정상적인 육우를 같이 혼합을 해서 납품을 했습니다.


⊙ 유원중 기자 :

이들이 지난 한해 동안 챙긴 돈은 무려 13여억 원입니다.


⊙ 남현우 (경찰청 특수수사과 실장) :

1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사 하였는데 100개 학교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학교도 이와 똑같은 납품 절차를 밟고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어른들의 이속 때문에 불량 고기가 어린 학생들의 식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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